귤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698회 작성일 16-04-20 23:27

본문

 

사람들은

세상에 달고 맛 난 말들이

참 많다고들 하지만

나는 이 기나긴 겨울밤에는

귤이라는 말만 꺼내 먹을테다

어머니께서 머리맡에 앉아

까실한 손으로 이마를 짚어주며

반으로

반으로 더 잘게 쪼개어

어느새 내 입에 꼭 맞는 한 조각을

하며 넣어주시던

그 달고 새콤하던 말

싸락눈이 수천의 군사를 이끌고

나를 찾아와 마루 앞에 진을 치고

밤새 문지방을 싸락싸락 두드릴 때도

바싹 마른 몸으로 

끝끝내 나를 지켜내던 그 말을

고뿔 걸린 내 몸을 봄이 올때까지

곁에서 다독이던 그 말을

쪼개고 쪼개서 더는

쪼갤 수 없는 시간이 오면 

그리운 사람을 곁에 앉히고

하며 한 조각 건네고 밤새

나도 물끄러미 바라볼테다

추천0

댓글목록

양철붕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양철붕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깊은 울림이 있네요

글마다 이끌어 나가는 문장 1살부터 100살 까지 누구라도 가슴에 파도가 치는 시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처음 인사 놓습니다)

Total 87건 1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7
스윽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4 0 08-31
86
입추 댓글+ 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 08-26
85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 08-23
84
대추 한 알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8-21
8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 07-27
82
시침을 떼다 댓글+ 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6 0 07-21
8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 07-11
8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06-20
79
망종(芒種)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9 0 06-06
78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04-30
77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0 04-25
7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0 04-17
75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 04-06
7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3-28
73
봄날은 간다 댓글+ 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 02-28
7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2-20
7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6 0 02-07
70
뜬구름 찬가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02-04
69
매듭을 묶다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 01-24
68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 01-12
67
길을 놓다 댓글+ 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 12-31
6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12-24
65
청시(靑柿)골 댓글+ 9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12-22
6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 12-20
6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12-16
62
대설(大雪) 댓글+ 5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07
61
누떼처럼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12-04
6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01
59
달성공원 댓글+ 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1-28
58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11-03
57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10-28
5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10-24
55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 10-21
54
마늘밭에서 댓글+ 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0 10-20
53
있잖아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10-11
52
터미널에서 댓글+ 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10-07
5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 10-01
5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 09-28
49
동무생각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 09-24
48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09-22
47
삶은 콩 댓글+ 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09-19
4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09-16
45
동백 댓글+ 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 09-13
4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 09-07
4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 09-02
42
야물어지다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08-12
4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08-02
40
먼 길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 07-29
39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7-27
38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07-26
37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7-21
3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7-20
35
분이 고모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7-18
3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7-14
33
뿌리에게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07-13
32
죽비소리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7-02
31
겨울 우포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 06-30
3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6-29
29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 06-28
28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0 06-24
27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0 05-26
2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0 05-18
25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0 05-11
24
둥둥 댓글+ 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 05-03
23
비 개인 오후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0 05-01
2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0 04-28
2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04-27
20
멍에를 벗다 댓글+ 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0 04-21
열람중
댓글+ 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0 04-20
18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0 04-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