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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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06회 작성일 17-08-24 12:10본문
바람의 고향
석촌 정금용
광활한 푸른빛이었다
대기상층 편서풍대에서
장중하게 회전하는 지구의 모습은
신비에 쌓인 기압골 오르내리며
岳 과 谷 의 조화는 구름꽃
정지없는 구름이 꽃을 그리고 있다
하강기류 고기압 을 타려고 역으로 간다
허공에서
부상하는 기차는 원형으로 달린다
바람이 고향을 떠난 것이다
투명한 손님은 늘 가득한데
경쾌하기 이를 데 없어
회오리 눈으로 무풍지대를 개척하며 달렸다
터무니 없는 소용돌이 였거나
산을 뽑아 든 어처구니 였거나
강아지풀 건드리는 장난꾸러기 였다
귀향하려는듯
느낌 스쳤는데 무표정한 한 마디
" 가을은 두고 여름만 데려 가겠다
여름 속에 가을은 늘 함께 였으니 "
풍운을 풍류로 읊조리던
바람아 너는
이 땅에 흔적으로 출렁이고 있었구나
지축 둘레길을 구름꽃으로 그려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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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속에 숨어 있다 허공을 도는 바람을 타고
구름꽃을 그리며 내려오는 가을의 향취가
투명한 햇살처럼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정석촌 시인님
바람이 흔적으로 출렁이는 가을 어귀에
머무르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평안한 시간 되십시요^^~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도
고온다습 평양기생 손길이군요
그래도
흔적 스쳐 붑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코스모스 필향 가득 하십시요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