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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그여자의 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39회 작성일 16-12-06 22:50

본문

주홍글씨로 새겨진 낙서를 지우개로
지워본다

 

설렁설렁 쉽게 지워지기도 하지만


어느 한 부분은 여러번에 걸친
지우개질로 인해
너덜너덜 찢어져가니

 

투명 테이프로 땜질을 해야 할것 같다

 

너의 이름을 지우고

너의 냄새를 지우고

너의 고백을 지우고나니

 

한결 가벼워진듯 체중계에 올라가본다

 

앞자리수가 4에서 5로 바뀌니
체중계를 탓하랴
노안으로 침침해가는 나의 눈을 의심하랴

 

육신은 말라간듯 하나
너를 향한 사랑의 무게는 아직 덜어지지 않았구나

 

남이 모르는 주홍글씨 하나 새긴것 뿐인데
유난스러운 사랑앓이에
응급실행은 따논 당상이구나

추천0

댓글목록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체중이 느신듯 합니다. 소소한 삶의 재미난 사연
시로 옮겨주심에 미소가 번지르 흐릅니다.

그여자의 행복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여자의 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족한 글에 머물러 주시어 감사합니다

육신은 자꾸만 말라가나
남기고 떠난 사랑의 무게가 늘어만 가니
어떤 다이어트를 해야할지...........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면 속을 가볍게 해야죠? 문화공연이나 영화 그리고 무엇보다 시마을에서 여러문우님들과의 창작 소통
재미를 붙히면 어떨까요?  이거 은근히 다이어트 됩니다. 끝없이 사색하고 고민하니까? ㅎㅎㅎ

그여자의 행복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여자의 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쪽집개 처방전을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없는 사색과 고민으로 인한
극심한 다이어트는 아니겠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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