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지는 쌍무지개 수레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파지는 쌍무지개 수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48회 작성일 16-12-08 17:29

본문

리어카가 산고개를 넘어간다 
식사 가구단지에 어스름하게 물든 노을 
큰 광경 쌍무지개 떴다
비좁은 차도 끝에 아슬아슬 리어카가 굴러간다 
질끈 동여맨 파지를 수북히 실은 바퀴가 쉬익 쉬익 
숨을 내뱉으며 고개를 넘어간다
노파의 가녀린 입에 입김이 쉬이~ 쉬~ 뿌려진다
백설을 칭글칭글 머리에 꼰 할머니 
몽글한 구름같은 꿈을 허옇게 이고는 
저 쌍무지개를 굽은 등에 졌구나
꺼끌한 손등의 악력 미끄러질새라 산더미를 잡아 끌고
굽은 적송의 낙화를 다 맞으며 걸어간다 
생의 업을 뒷발로 꾹 곱씹고는 
티끌의 유산을 저리 무겁게 지고 걸었을 얼굴인데
파지 하고 인자한 주름살 자글 머문다
수백겹의 파지가 주춤 기운다 빠직 빠직 하는 음이
파지 파지 하는 음절로 고개를 오르면 
오색빛깔 도시가 시야에 펼쳐진 젤리 같은 언덕에서 
미끄러지듯 생의 가난을 벗고
쌍무지개길 따라 희망이 지펴진 안방에 내려와
험준한 산고개마냥 굽은 등이 미끄러지듯 
쫙 펴질 수 있을지 아스라히 밤은 깊어 오고
잔바람결 머문다. 공허가 근심처럼 얹어 있는 수레 등에 
파지, 삐걱이는 기침을 꾹꾹 모아
수북한 낙엽을 휘몰고는 이불을 덮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냥 청춘 일것 같지만 세월을 짊어지면 누구나 노파가 되는법
이웃의 노파가 아닌 바로 내 애기가 될 것입니다
노령화 시대의 단면을 보고 갑니다
잘 보았습니다. 건강하시기바랍니다.코스모스갤럭시 님!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인공섬의 시는 삭제 하기로 했습니다
댓글이 지워져서 미안합니다
시 많이 쓰십시요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뇨 왜? 시를 저는 좋게 보았는데요.
누가 또 시인님의 시를 가지고 뭐라 한것은?
아쉽습니다. 시인님도 좋은 시 습작하시길 바랍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의 화려한 인생에도 막장이라는
것이 있어, 운명의 시간은 다가오는데,
그리 힘든 생을 끌고 가는 노인의 삶에
막장이라는 말은 쓰고 싶지 않네요.

아직도 큰집에서 다 긁어모으지 못한 억, 억,
을 셈하며 아쉬어할 사람들도 있으니,

도대체가 이게 나라냐? 하던 누구의 말이
가슴을 울립니다.
짠한 마음 조금 나누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큰집은 참 허상의 굴레로 칭칭 감겨진 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청와대 내부를 아주  짧게 뉴스 화면을 통해 봤는데도 궁궐같았습니다
그야말로 시크릿가든이지요 금박이 색깔로 치장된 내부 모습을...

서민이 느끼는 이 통증과 너무나 동떨어진 커다란 벽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어느 의원이 하신 말씀 청와대를 국회로 옮기겠다는 말이
그냥 빈 말이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팍 들었습니다.
지금 서민이 느끼는 절망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그들만의 시즌에 길 라임을 잡지 못하는...

그 경계의 벽을 과연 누가 허물고 우리 국민과 얼마나 가깝게 소통하고 어우러져
이나라를 일구어 가느냐 몹씨 기다려지고 염원하게 됩니다.
순항으로 이 난국의 바다를 헤쳐갈 새로운 선장을...
 
부족한 졸시에 머물러 주심 감사드립니다. 추영 시인님

Total 22,866건 100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936
겨울밤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09
15935 야생마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 12-09
15934
힐링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 12-09
15933
선상초보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09
1593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12-09
15931 木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12-09
1593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09
15929
바람 댓글+ 1
木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09
1592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 12-09
15927
댓글+ 1
신요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12-09
1592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0 12-09
1592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 12-09
15924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12-09
15923
지나간다 댓글+ 1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12-09
1592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2-09
15921
자연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12-09
1592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09
1591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08
1591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2-08
열람중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08
15916
산모수첩 댓글+ 2
고래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08
15915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08
1591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08
15913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12-08
15912 노래하는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12-08
15911
가게에서 댓글+ 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08
1591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12-08
1590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 12-08
15908
겨울밤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12-08
15907 오운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08
15906
역린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 12-08
15905
텅 빈 들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2-08
1590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08
15903
꼴방조사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12-08
1590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 12-08
1590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0 12-08
15900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08
1589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2-07
1589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12-07
15897
또, 12월 댓글+ 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12-07
15896 그여자의 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12-07
15895
밥 한 끼 댓글+ 8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 12-07
1589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2-07
15893
댓글+ 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12-07
15892
대설(大雪) 댓글+ 5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 12-07
1589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12-07
1589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 12-07
15889
토목 현장 댓글+ 7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07
1588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07
15887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12-07
15886
꽃 가슴 댓글+ 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 12-07
15885
일기 댓글+ 2
겨울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 12-07
15884
빈 꽃바구니 댓글+ 2
박주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2-07
15883 비누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2-07
15882
그 해 겨울, 댓글+ 4
서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07
15881
독대 獨對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0 12-07
15880
단가표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07
15879
탐욕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12-07
15878 꽃향기 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12-07
15877
댓글+ 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2-07
15876 여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12-07
15875
붕어빵의 꿈 댓글+ 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12-07
15874
12월에 댓글+ 3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12-07
15873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12-07
1587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2-06
1587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 12-06
15870
주홍글씨 댓글+ 4
그여자의 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12-06
15869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12-06
15868
기억 댓글+ 7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06
15867 임소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12-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