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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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메꽃이 시들자
해바라기도 시들었다
자연으로 부터 전해 받은
숙명 같은거다
해바라기도 없고
메꽃도 없다
텅빈 나목끝에
말라 버린 메꽃 줄기다
해바라기는 해바라기대로 시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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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음절
첫소리에 언젠가 부터
심한 알러지를 일으킨다
첫눈이 내리던날
참으로 무작위로 내렸지만
지상에 내려 앉는 것은 허무 였다
첫눈이 없는 첫눈
하늘에 펼쳐진 난무가
눈이 시리게 아름다울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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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요새는 눈구경하기 참 요상도 하네요.
거의 2,3월이 되야 어느정도 쌓인 눈 구경하 수 있고
그것도 도심에서는 좀체 지붕에 쌓인 눈
간간히 구경하는것 치곤 양도 적어요
왜냐? 도로 미끄럽지 말라고 염화 칼슘을 죄다 뿌려 대서 다 녹아없고
빙판길 차도로에 차들만 쌩쌩 다니고 있으니까요?
그 염화칼슘이 흙으로 스며들면 풀이 다 자랄 정도라고 하니 ㅎㅎㅎ
자연스럽게 고운 시심에 노닐다 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