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나의 일기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새벽, 나의 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16회 작성일 16-12-01 07:14

본문

새벽, 나의 일기

 

 

새벽에 눈 뜨면 긴 밤이 쓴 일기장을 검열한다

손에 작업 장비를 들고

새벽의 입속에 들어가 치아도 되어보고

입안에서 웅얼거리는 언어도 되어보고

새벽의 첫마디는 항상 똑같다

파이팅 오늘도 힘차게

매번 그 말을 나의 몸은 알아듣지 못할 때가 있지

살아가면서 모든 것을 마음대로 못하는 것처럼

이제 12월이다

새벽이 기록한 것은 수많은 역사이지만

확실히 기억하지 못하는 기록들만 뇌리에서 밑줄 그으려했었다

난 한 번도 본적 없는데 기록하고 있는 것은 새벽 특유의 취향

그 특별한 새벽의 행동양식은 때론 독재자 같고

때론 현명한 현자 같아 수긍할 수밖에 없는 나의 새벽

20년 넘게 새벽의 꽁무니만 따라다니다 보니

내가 만나고 싶었던 새벽을 잃어버렸다

정년을 바라보면서 그 새벽의 굳은살을 만져본다

아프다 손마디에 자리 잡은 관절염

통증 속으로 들어가 버린 새벽은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명령하였고 재촉하였다

완전한 하루 밤의 단잠을 헌납하라고

말이 헌납이지 식구들의 눈망울에 살아야 한다는 일념에 떠밀려

젊은 날의 나의 새벽을 잃어버렸다

누구나 뒤돌아보면서 자신의 시간을 추억하고 생각해보겠지

12월의 새벽 언어는 유난히도 무겁게 다가오는 밀물 같다

물결 하루 하루마다 꽃이 피었다가 지겠지

내일 또 새벽은 뚜벅이 마냥 걸어와서

제 할말만 뱉어 놓고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리겠지

가면서 하는 말이 이것이 인생살이야

매번 반복하면서도 새롭게 느껴야 하는 것이 인생의 진정한 도(道)

혼자 그 말을 중얼중얼 거리이면서

어제 했던 일을 여전히 하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형식을 빌린 짧은 저의 새벽일기 입니다 시가 못되는 글입니다  진짜 시를 한번 쓰 보고싶는데 쉽지 않네요

Total 22,866건 102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796
기화(棄火) 댓글+ 3
그여자의 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12-03
1579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 12-03
15794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2-03
15793
비에 대하여 댓글+ 7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 12-03
1579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12-03
1579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12-03
1579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12-03
1578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0 12-03
15788
그네와 그녀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0 12-03
15787
탄핵 정국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 12-03
1578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2-03
1578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12-03
15784 조경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12-03
15783
하강 연습 댓글+ 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 12-02
1578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2-02
1578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 12-02
15780
화롯불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12-02
15779
그릇 댓글+ 1
소리를머금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02
15778
사랑 댓글+ 1
소리를머금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12-02
15777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2-02
15776
세월잡이 댓글+ 2
고래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02
1577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0 12-02
1577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02
15773
신용 sensation 댓글+ 3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02
1577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02
15771
조개껍데기 댓글+ 9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02
15770
컨베이어 댓글+ 11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02
15769
까마귀 댓글+ 2
마파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 12-02
15768
슬리퍼 댓글+ 9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02
15767
천사 댓글+ 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 12-02
15766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3 0 12-02
15765
광화문 그날 댓글+ 1
나랑약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02
15764
본색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02
1576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12-02
15762
종달새에게 댓글+ 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 12-02
1576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2-02
15760
민심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02
1575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 12-02
1575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 12-02
1575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02
15756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12-02
15755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02
15754 유진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02
15753
해바라기 댓글+ 2
유진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12-02
15752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12-01
1575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12-01
15750 그여자의 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12-01
1574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2-01
15748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12-01
15747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01
1574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12-01
1574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2-01
15744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12-01
15743 비누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 12-01
15742
줄 /秋影塔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01
15741
생의 노래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 12-01
15740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2-01
15739
불청객 댓글+ 3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12-01
1573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2-01
15737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2-01
1573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 12-01
15735
생일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01
1573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 12-01
15733
수상한 씨름 댓글+ 2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2-01
1573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12-01
15731 나랑약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12-01
열람중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 12-01
15729
하이얀 밤 댓글+ 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2-01
15728
내비게이션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12-01
15727 박주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2-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