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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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秋影塔
바람으로 꼰 줄
앞서 지나간 바람이 뒤에 따라 오는
바람을 불러, 사랑의 새끼줄 꼰다
바람과 바람으로 꼰 줄은 너무 질겨
미풍으로 꼰 한 가닥의 실이거나
태풍으로 꼰 천 가닥쯤의 동아줄이 될텐데
너와 나 시이, 한 줌 의미가 주어지면
우리를 이어주는 줄도
절대로 끊어지는 일은 없으리
밀고 당겨도 휘거나 끊어지지 않는
바람의 내경에서 외경까지
그대 아미에서 내 눈썹까지
칼 대기 전에는 절대로 끊어지지 않는
가풀막 함께 오르고 내리는 줄 하나
먼지 앉은 인연이어도 좋을
해돋이에서 해넘이로 이어지는 한 세상
등성이 마다 바람 불어 매듭 없을
우리 사이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깊은 시향기
머물다가 갑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좋게 읽어주시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복된 연말연시 보내시기 바랍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줄과 바람 기묘한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등성이 마다 바람 불어 매듭 없을
우리 사이, 그 속에 한줌의 의미가 담겨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평안 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센 바람이거나 미풍이거나 매듭이 없이
연결된 인연처럼 이어진다는 뜻으로
써 본 건데 뜻이 잘 전달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
callgogo님의 댓글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며 줄을 잘 서야 한다지요
줄타기도 잘해야 하구요 특히 조심해야 할것은 썩은 동아줄을 안잡으려
동공을 크게 치 떠야 된다는군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꿈보다 해몽이 더 좋습니다.
바람처럼 끊어지지 않는 인연,
함께 누리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그 줄 참 끈질깁니다
끊어져도 결국 끊기지 않을 인연의 줄들
흙으로 바람으로 끝끝내 얽히고설킨...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결국 누구처럼
40년을 이어주고도 죽을 때까지
따라갈 인연이지요. 보이지 않지만 매달려
이어주고 있는 끈, 숙명의 끈, 최면의 끈!
봉인도 그런 끈, 줄 하나 갖고 싶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바람 불어도 매듭 없는 그런 사이 ......
..
어디 있다요?? 부러워라
그런 사이 함 만들어 봤슴 좋겠심더 ......
그동네 돗자리 깐데 가서 물어 볼까예?
잘 보고 또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편한 쉼 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잘 찾아보시면 어딘가에 먼지 뒤집어쓰고
앉아있을 테니,
먼지 탈탈 털어 데리고 들어가시지요. ㅎㅎ
그런 사이가 될 사람,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을 거야요. ㅎㅎ
본인도 그 사람 중의 하나이지는 않을까,
한참 생각해 봅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