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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보의 시를 읽는 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749회 작성일 16-12-02 11:59

본문

랭보의 시를 읽는 밤 / 안희선

나는 알고 싶다

무엇이 그로 하여금 그토록 짧은 시간 안에
그를 불사르게 했는지

무엇이 그로 하여금 그토록 짧은 시간 후에
그를 식어가게 했는지

나는 왜 그의 시를 읽고
떨리는 가슴으로
인생이란 무대의 한가운데서
사랑도 없고 쓸쓸하기만 한,
삶의 잔인함을

각하는지

저 멀리,
잘린 손처럼 외따로 떠도는 시는
왜 항상 역(驛)없는 공간에서
어제의 기적 소리에 귀 기울이는지



* 장 아르튀르 랭보[1854.10.20 ~ 1891.11.10]: 프랑스의 시인




"Opus", Piano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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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핑크샤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알고 싶어지네요, 시인님

근데 이 시에서 뭐랄까...피가 뚝뚝 떨어지는 느낌이 나네요

선홍빛 핏방울이 하얀 눈 위에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요

그리고 제 삶을 돌아보니

'속도 없이 예 까지 왔구나' 싶구요,

암튼 시인님의 시에서 이런 느낌은 첨 인것 같아요

그래도 어차피 거쳐야 할 길 이라면

주어진 우리의 시간동안 행복하게 살아가기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랭보의 시편들을 첨으로 접했던 건
고교 문예반 시절이었던 거 같네요

시를 읽으며, <참 기발한 녀석이군.. 당돌함도 있고>하는 정도의
느낌만 있었죠

그로 부터 수십년이란 세월이 흐른 후,
장 아르튀르 랭보(Jean Arthur Rimbaud)의 시편들을 다시 읽었습니다.

새삼, 그의 시적 논법에 찬탄을 금할 수 없더군요.
더우기 그의 시편들이 10대에 쓰여졌다는 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의 시에서 발현되는 여러 이미지 체계들,
그 상징성과 자유로운 운율의 유동적 흐름에는 한 천재적인
시인의 비상함이 기분나쁠 정도로 번득였구요

불과 37세의 짧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 그가
왜? 10대의 마지막 시기인 19세에 절필하였는지는
오늘까지도 영원한 수수께끼입니다

- 정말, 모르겠어요... 그가 왜 그랬는지

아마도 그는
10대의 이 기간 중에 이미 모든 걸 너무 많이 말해버렸는지도..

랭보는 일찌기 [테오드로 드 방빌]에게 보낸 편지 <견자 見者의 편지>에서
일체의 시인에게 속하는 것을 '청춘적인 것'이라 하고
시는 결국 '한때의 꽃'임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그의 그런한 생각이 조숙한 한 천재시인의
시관 詩觀이 되었는가 봅니다.

[보들레르]가 현대시의 한 기원을 담당하고
있다면, 아마도 랭보는 그 기원으로 부터 현대시를 좀 더 구체화한
장본인일 거에요

이런 의미에서 그는 시사 詩史에 있어 필히 거쳐야 할
피할 수 없는 관문과도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의 불(火)같은 시편들을 보고 있자니, 새삼 나의 '시쓰기'라는게
너무 초라해 보이더군요

그는 나름대로 그의 10대의 시기에서
이미 시의 정점 頂點을 바라 본 것 같습니다.

그의 그러한 오만함이 오싹하기도 하고, 또 동시에 부러워지네요

어쩌면,그는 그의 그런 오만함으로 그의 발목을
잡았던 시라는 올가미를 벗고 유유히 시로 부터 도망가 버렸는지
모를 일

한 영혼의 진정한 자유를 선언하면서... 말이에요


부족한 글에...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꽃맘. 핑크샤워 시인님,

추워지는 날씨입니다
감기와 절친 같은 건 하지 마시고, 늘 건강하세요

호른오보에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호른오보에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랭보하면 방랑시인으로 잘 알려졌잖아요?
아프리카 오지를 쉼없이 여행하며 떠돈 랭보
발랑속에 자유를 갈망했던 그러나 너무 일찍이 요절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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