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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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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28회 작성일 16-11-28 13:20

본문


  겨울 수문


  정민기



  하늘을 모두 열고 두루미를 방류 중이다
  파도처럼 넘실대는 무리가 새하얀 눈 같다
  그들에게 비행은 아름다운 삶이었다
  흔들리는 고도는 바로 눈앞에 보인다
  하나같이 집중력을 발휘하는데
  방류된 흔적을 차차 지워가고 있다
  날개를 접고 잠시 논둑에 서서
  한곳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다
  바람은 물처럼 하늘을 흐르는데
  때마침 두루미를 만나서 스쳐 지나간다
  내륙을 하얗게 물들이는 두루미떼
  그들만이 구애하는 춤 추기 실력이 보인다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바다위에
하늘을 나르는 새떼를 그려봅니다
 행복하네요

늘 감사합니다 문운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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