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바람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65회 작성일 16-11-29 21:57

본문



바람아 / 안희선


푸른 대궁이들의 울음소리

바람은 그렇게 나를 지나쳐
닫힌 산협(山峽)의 문을 열고
계곡 사이로 몸을 숨긴다
그 풀썩이는 바람결에
나의 주위에서 서성이던 낡은 음절(音節)들은
더 이상 나에게 수모를 당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새파란 안개를 뿜어
그들만의 안식처를 구하려 한다
최후로 남은 고적(孤寂)함마저
나를 외면하는
이 생경한 애석(哀惜)함이여

아, 나는 몸 둘 바를 모르다가
비로소
꿈 같은 배회(徘徊)를 멈추노니

바람아,
너는
차라리 선연한 계시(啓示)였구나

어둠이 한층 더 짙어진 산 골짜기 사이에서
훔쳐간 나의 마음으로
나를 찾는 노래를
저리도 신비롭게 휘-익 부르니,





<시작 Note라기보다 넋두리 같은 것>

바람에 관하여 문득, 드는 한 생각

그것 역시, 바람으로 인식하는
마음이란 주체가 없다면
바람일 하등의 까닭이 없단 거

하지만, 머리 속에서 인위적으로 쥐어짜 낸
언어 나부랑이로는 그 바람을 완벽히 설명할 길은
없겠습니다

- 바람을 인식하는 그 마음이란 변화무쌍한 물건(?)이
어디 제 한 자리에 진득하니 머물러 있는 것도 아니기에 말입니다
결국, 마음으로 (그때 그때 바람을) 읽고 말할 밖에요

누군가 바람아, 넌 왜 부니? 하고 묻는다면...

그건 기압의 차이 때문이라고 말하는 이가
대다수인 요즈음이지만 (가슴 없이 머리로만 말하는)

근데, 그건 사람만을 탓할 일도 아닌 듯

이 살벌한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살아남자면,
그 같은 논리구조의 사고방식은 필수인 듯도 하고

그러나, 이런 세태완 다소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도 동화(童話)처럼 있으니...

불어가는 바람결에서도 그리움을
읽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라고 할까

졸시를 올리다 보니,
문득 전에 감상했던 오정자 시인의 시 한 편도 떠올라
이 자리를 빌려 옮겨 봅니다


바람의 이력(履歷) / 오정자


구름의 화가가 노을을 부르고 있었다
저녁 안개가 자주색으로 물들여지고 있을 때
착착 안기고픈 당신 품처럼 솜털 구름이
바람이 능선을 어루만지며 흩어지고 있었다
구름의 동작은 바람의 내숭을 숨기고 있다
구름은 화가의 손끝에 집중된 눈들을 자신에게 모은다
평가하기에는 구름의 연기력이 바람의 붓질보다 수월하다
피어나는 과실의 꽃들이나
우짖는 나무 위에 새들
붉은 낯으로 스며든 저녁 산 구름들은
어디에서 영원히 살아갈까
갈빛 홍차에 어제 노을이 묻어 있다
구름과 물이 든 바람이 찻잔 사이로 걸어온다
아름다운 꿈 깨어나 별빛을 바라보는
소년처럼,






월간 신춘문예 "수필부문" 및 "시부문" 신인상 受賞
월간 신춘문예 동인 , 신춘문예작가협회 회원,
월간 문학바탕 회원
詩集 , <그가 잠든 몸을 깨웠네> 2010년 레터북刊


----------------------------------

<생각>

바람의 이력(履歷)이 꽤나, 이채롭단 생각

어쨌던, 구름의 화가는 시인 자신을 담고 있음일까

詩라는 게 의식적이던, 무의식적이던 수 많은 사상(事象)이
등장하기 마련인데 그 중에 하나를 골라, 대상(對象)에서
얻어지는 자극과 반응 또는 상상과 그 연합 및 삭제의
과정을 통해서 대상이 시인의 의식(意識) 안으로 빨려들어,
시인과 함께 한 공감대(共感帶)를 형성할 수 있단 것 자체만으로도
시가 구체적인 삶의 한 방식, 혹은 한 단면을 보여준다는 것에
얼굴 붉히며 사나운 이의(異議)를 달 사람은 없을 거란 생각

아름다운 꿈 깨어나, 별빛을 바라보는 소년......

구름 붓 끝에 남겨진, 그림에
바람의 이력이 쌓여갑니다


                                                                         - 희선,


* 포스터의 '꿈길에서' 가사 첫 소절이
시에 삽입되었다는, 시인의 부언(附言)이 있었음


<사족>

제 졸시도 그렇고.. 오 시인의 시도 그렇고

현대의 시들은 대체로 너무 많은 말을 한다는 느낌입니다

그건 물론, 현대시의 그 <다의성 多義性>을 말함에 있어
불완전한 인간의 언어체계가 갖고 있는
결점 내지 약점이기도 하지만..

뭐, 언어체계의 문제는 그 문제대로 남겨둔다고 하더라도 (그 불가피함)

어쩔 수 없이, 시인들은 그들의 상상력과 사유를 시로서 형상화하기 위해서는
말이 갖고 있는 직접적 의미 외에 함축적 의미까지를 최대한 동원하여
시를 쓸 수밖에 없겠지요

다만, 바람의 전언 傳言에 따르면 (바람 曰 : 나를 말함에 비록 둘 다 말들이 많지만, 수다스럽지만)

그래도, 후자의 시가 훨 낫다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 바람도 사람 차별을 한다는..



추천0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르침이 많은 시군요
시인님의 글들을 잘 정리해 두기만 하여도 시쓰는 길잡이로
충분할 듯 합니다
생각의 심화를 위해 더 없는 촉진제 말입니다
그 머언 곳에서 늘 건강하시길...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르침이라니요 ,
당치 않습니다

허접한 글에 머물러 주신 것만도
너무 감사하단 생각

근데,고나plm 님은 어디에 사시나요? - 그냥 문득 궁금해서

정처없음이 좋아서, 바람처럼 머무신다구요?

- 네, 잘 알겠습니다

늘 건안.건필하시길 먼 곳에서 기원합니다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은 안 잡히지만 그것이 희망을 뜻하는 간절한 바람이라면
작금에 우리에게 닥친 바람앞에 수백 만 촛불은 더 큰 바람이겠지요.
한밤중 실체도 없는 넋두리만 풀고가는 격입니다.
언제나 좋은 시간 되길 바랍니다.

호른오보에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호른오보에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날 이 불어오는 새로운 바람은 어디에서 오는가? 한 앵커의 유명한 멘트가 떠오르면서
바람은 새시대를 요구하고 열망하는 대중으로부터 오는 강령한 요구라는 것을요
두팔벌려 이 커다란 소용돌이를 잠재울 따스한 가슴으로 대중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줄
바람의 지도자는 또 누가 될 것인가? 높은 기대감 상승입니다. 이 바람이 어디서부터 불어오는지
근원지인 바람의 요람을 모르면 지도자도 그 밑의 사람들도 모르고 떠돌면 허수가 세워지는건 너무나
당연하겠지요.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족하기 짝이 없는 글인데..

귀한 말씀으로 머물러 주신 동피랑 시인님,
호른오보에로 시인님

감사한 마음을 먼 곳에서 전합니다

Total 22,866건 103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726 우물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01
1572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1-30
1572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11-30
15723 여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 11-30
1572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11-30
15721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1-30
1572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1-30
15719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1-30
1571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1-30
15717 나랑약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1-30
15716
깊은 폐가 댓글+ 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1-30
15715
상처의 노래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 11-30
15714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1-30
15713
희망에게 댓글+ 2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1-30
1571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11-30
15711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1-30
1571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 11-30
1570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1-30
15708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1-30
1570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11-30
15706
규명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 11-30
15705
슬픈 달맞이꽃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11-30
15704
피노키오 댓글+ 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1-30
15703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1-30
1570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1-30
15701 호른오보에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1-30
15700
남자의 가을 댓글+ 1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1-30
15699
정 도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11-30
1569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1-29
열람중
바람아 댓글+ 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11-29
15696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11-29
1569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1-29
15694 휘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11-29
1569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11-29
1569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11-29
15691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2 0 11-29
15690
그녀 댓글+ 2
휴이67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1-29
15689
국밥 한 그릇 댓글+ 9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1-29
15688
나무의 경청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0 11-29
1568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1-29
15686
망조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 11-29
15685
내 안에 너 댓글+ 10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11-29
15684 나랑약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11-29
15683 오운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11-29
15682 휴이67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11-29
15681
우라질 댓글+ 1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1-29
1568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11-29
15679
건물 한 채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1-29
15678 소리를머금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11-29
15677 소리를머금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11-29
1567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1-29
15675
이사 댓글+ 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11-29
1567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1-28
15673
스토커 댓글+ 2
야생마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1-28
15672
낙엽 댓글+ 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1-28
15671
달성공원 댓글+ 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 11-28
1567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1-28
15669 소리를머금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1-28
1566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11-28
1566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1-28
15666 소리를머금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11-28
15665 그려그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11-28
15664 나랑약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 11-28
15663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1-28
15662 휴이67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11-28
15661 휴이67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1-28
15660
겨울 수문 댓글+ 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11-28
1565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 11-28
1565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11-28
1565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11-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