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가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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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가 없다면
울타리가 없어도 도망은 안가요
다른 곳으로 간다 해도
하늘 반
별 반
땅 반
큰 차이 없다면 이곳이 고향이랍니다
내가 겨우 지붕 위 까지 못 날음은
모이로 우릴 길들인 인간 탓이니
그리 크게 수치를 못 느낌니다
그래도 그 위용에
날 추총하는 암탉은 수정란을 낳지요
꿩 대신 닭?
그 소리 이젠 집어 치우세요
아침에 우는 새는
돈 벌게 해주는
뒷 뜰을 자유롭게 거니는 장닭 입니다
그 옛날
철조망 없는 뒷뜰의 사랑에 뜬 달
모닝커피 향기와 함께
출근 길
허당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줬답니다
케이지 푸리
자유 속
비싸게 놀기 위해
지렁이를 찾으며
변심된 세월에
울타리가 없어도
닭의 벼슬은 빨갛게 타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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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호른오보에로님의 댓글

꿩 대신 닭 이젠 그소린 집어치우세요 과감한 표현력에 박수를 드립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렀다지만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국가 지도자가 국민을 위하는 마음인데
저 닭은 순실이가 준 모이에만 눈이 멀어 국민의 소리는 안중에도 없었지요
울타리는 누가 만들어 주었을까요 벼슬도요
이제는 후회해도 돌이킬 수 없는 길 너무 멀리 와버렸으니 빨리 끝내야지요
맛살이님의 댓글

방문에 감사 드립니다
제가 쓴 글 보담 댓글을 다시 읽게 하는 군요
꼭 지혜롭게 슬픔을 이겨 내야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