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을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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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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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조회 751회
작성일 16-11-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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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삼킨다
정민기
접시 위에 매끄러운 침묵을 삼킨다
구름에서 토기장이가 빗살을 긋는지
방금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두리번거리던 바람이 아무 집
대문이나 무턱대고 노크한다
꼬리 긴 바람의 다리가 일렁거린다
수줍은 듯 길고양이가 얼굴을 가린다
벽화는 환하게 그려져 있는데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서 무엇을 하는가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건져 올릴 때
누가 볼세라 얼른 닦아버리는
배려심이 있다, 냄비에 올려진 가벼운 마음
펄펄 끓고 있으니 문득 시장기가 온다
하늘은 잔뜩 흐려져서 울 것 같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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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책벌레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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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한번(Feat. JB Of GOT7) - 백아연
https://www.youtube.com/watch?v=gKhZwD_-tbY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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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킨 침묵이 목젓에 걸려 토해 내면 어떤 모양일까?
상상의 날개를 폅니다
이곳, 무릉은 비가 오다 눈이 오다 오락가락 하는 군요
편안하시길.....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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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곳은 워낙 따뜻한 곳이라
눈보다는 비가 옵니다.
한겨울에 가끔 눈도 오고, 진눈깨비도 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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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올려진 찌게 맛나요
호호불면
늘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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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추운 날씨, 따뜻한 음식을 찾게 되네요.
고운 시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