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농에 우는 잡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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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농에 우는 잡새야
은영숙
집 앞에 플라타너스의 가로수 길
바람타고 우수수 바스락 가랑잎
거리 마다 소복이 카펫을 깔아 놓은 듯하다
자취를 숨긴 고추잠자리 와 벌 나비도 손잡고
나 가 자! 나 가 자!
전깃줄에 앉아 떨고 있는 잡새들의 공포
초겨울 싸늘한 바람은 가지마다 흔들고
계절 따라 붉게 피던 눈부신 아리아
세월은 삭막으로 가슴 조이는 헛헛한 허무의 꽃
아물기엔 너무 먼 상처, 눈물의 시를 쓰고
촛농이 흐르는 꽃 피는 언어, 빈 손수레에
줄타기 공연의 잔해 깃 털 마 저 탈탈 털어
아리랑 고개로 넘겨보세......우여 우여!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촛농이 주는 의미는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이 시대를 건너는 우리들에게 필수적인 징표이기도 합니다.
민주가 쉽게 얻어진 것이라면 그것은 오래 가지 못하겠지만
이처럼 촛농을 통해서 불이 켜질 때 새로운 세상을 열기에
힘겨움이고 하나되어 총아를 이루는 것을 봅니다.
이 촛농 뒤에 숨은 자들은 누구인가.
자세히 지켜보기로 하겠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힐링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촛농의 눈물로 궐기 하는 성숙된 민주 주의가 이땅에 오기까지
많은 희생과 오류를 헤처 나가며 얼룩진 이 나라...... 위정자들은
부끄러운 줄 알았으면 합니다
이 지경이 될때 까지 당리 당략에만 급급하고 뭘 했는가??!!
가슴으로 소리 쳐 봅니다
고운 글로 함께 해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힐링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이 시대의 아픔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이게 무슨 난리 바가지인지
정말 요지경 속입니다
은영숙님의 기도에 힘입어
저는 건강히 잘 있습니다만
은시인님의 고뿔은 어떠신지요
늘 건안하시길 빕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callgogo 님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어서 오세요
민주 국가가 건설 될때 까지 수 많은 희생과 오류 속을 헤치며
중산층도 없어지고 서민 들의 삶이란 힘 든 나날이었고
갈 수록 빛을 등지고 사는 데
나라 꼴이 국가관도 개념도 없이 순실인지 잡실인지가
맘대로 주무른 꼴이 넌센스요
그동안 위정자들은 무엇을 했는가 당리 당략에만 급급 서로
먹겠다는 쌈질이나 했죠 국민 앞에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한심 한 인물 들이요......
저는 지금도 고뿔 속에 빠저 있답니다
저야 갈 나이가 됐으니 미련 없지만 시인님은
만리 같은 인생 행복 하셨슴 하고 빌어 본답니다
고운 글로 함께 해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최현덕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