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라는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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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라는 이유로
어두운 창밖에 다가오는
감정의 무게중심 고압 전류를 타고
기다란 심줄의 음부를 산 채로 꿰매며
뼈와 살을 갈라 데다
나의 심장은 뜨거워
기다려온 시간만큼 확대한 감정들을
어느 간이역에 내려나
홀로 주문을 거는 흔들림 발정나
과녁 없는 목적지에 화살을 쏘다
세상에 나만 얘기들은
여백을 채워가는 축대 기둥 한 가운데에
빨간 립스틱 하얀 담배 연기따라
술에 취한 남자가 되어
잊는다는 거짓말만
낙엽 지는 텅빈 거리에 누워
눈 비비고 눈 감은 순간까지
따라다니는 동반자로
오신다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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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심재천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종신토록 따라다니는 동반자로 오신다는 그분을 기다리는 행복을
뵙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