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계절에는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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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계절에는 /秋影塔
낙엽아,
슬픈 계절에는 네가 말을 하려마
마지막 낙엽이 누추한 언어를 버릴 때
석 달 열흘 머금은 달빛은 묵음으로
새더라
만판 아끼던 문장이
낙서로 흩어지던 날
탄식의 신음이야 한 해의 고뇌였다
치부할 뿐인데도
맥우에서 추우까지 물보다 진한 비를
다 맞던 나는
계절의 끝단에 걸린 사유마저 버린다
곰거리 빠진 추포탕에 술 한 잔 부으니
취하지도 않았건만
미치게 부르고 싶던 노래마저 잊혀졌다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곰거리 빠진 추포탕'
안주는 그만하면 되었건만, 반주가 문제로다.
이곳 무릉의 낙엽 삮힌 심곡주, 어떠하리까? 추영탑 시인님!
항아리째 부쳐드리오리다
끝단에 걸린 사유는 한항아리 드신후 버리옵소서!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심곡주 한 항아리 받은 걸로 하겠습니다.
ㅎㅎ
어째 좀 슬퍼 보이는 계절입니다.
가을을 사랑하자고, 좋아하자고 지은
추영탑에 비는 내리고····
기왕이면 술과 함께 오시지요.
적은 주량이지만 최 시인님과 함께라면
몇 잔의 덤에 우수리까지는 괜찮을
듯싶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오마낫 우리 시인님! 슬픈 계절에
홀로앉은 술상이 쓸쓸하구만요
가을 나무가 알록이 달록이 눈 부셨지만
회오리 바람에는 도리 없이 지는 법
가엾슨 낙엽이여 차가운 세상바람 가엾구려
권주가를 부를테니 한잔 받으소서
권불 10년이요 괴불 3년이라......오! 여자의 일생이여!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근디 왜 뜬금없이 여자의 일생은
튀어나온다요?
여자 거론 한적 없는디···· ㅎㅎ
권주가 한 곡조 부르시겠다고요?
시마을에 경사났네. ㅎㅎ
한 분은 술 한 항아리 주시겠다, 또 한 분은
권주가를 부르시겠다. ㅎㅎ
좋다마다요.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떠나는 계절과,
지금의 시국과 낙엽이 혼돈된
잘 정리된 글을 접 합니다.
추포탕에 빠지는 재미도 좋을 성 싶습니다
건강과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깻국이나 콩국에 고기나 뼈를 고아,
오이 절인 것을 썰어넣고, 온갖 양념을
뿌려 끓여야 추포턍의 진국을 맛볼 수
있는데
곰거리(고기, 뼈)가 빠졌으니
맛이야 별루지만···
그래도 추포탕 같지 않은 추포탕에
술 한 잔으로 슬픈 계절의 시국맛을
보고자 합니다.
두무지님도 술 한 잔 받으소서!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