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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56회 작성일 16-11-15 11:55

본문

회전목마 / 안희선

아련한 기억 속에 맴돌며,
서성이는 외로움.

마치 살결과 살결이 서로 부딪는 눈물같이
쓸쓸하게 닮은 영혼들이다.
우리는,

안타까운 손짓으로 그리움만 새긴 채
닿을 수 없는 소망은 저 만치 앞서 달려가고,
남겨진 뜨락엔 없는 바람에도 흔들리는 그림자.

영원히 멈추지 않고 세월 속에 맴도는 추억은
마지막 멜로디에 실려
오늘도,
비밀의 정원에서 나와 함께
회전목마를 탄다.





STAY ステイ - 古內東子 Furuuchi To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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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핑크샤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만큼 시인님에겐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또한 몸은 쇠약해도
이렇듯 시마을에서 글을 올리며
이런 저런 대화와 감정의 교류도 또한 지나고 보면 추억이 되겠지요
생각해보면 저는 애틋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저는 시인님이 부럽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맘님께 애틋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없다는 걸
믿을까.. 말까

아무튼, 추억이란 건
기억의 재생이라는 정신작용 없이는
간직할 수 없는 것

그리고 그것은 애틋하고 아름다울수록,
이루지 못한 소원의 충족을 닮아가나 봐요

마치, 희미해진 본체보다 남겨진 그림자가 더 짙은 것처럼요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요
꽃맘. 핑크샤워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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