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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風落葉>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79회 작성일 16-11-11 13:57

본문

<秋風落葉>

 

세상에 버림받은

한 마리 새가 되어

나뭇가지 사이를 나른다

얼마 못 가

길 위에 떨어진

외로운 넋!

짝없는 그림자처럼

정처 없이 길을 떠난다

밤이 오면

잠 못 이뤄 푸석이며

가을을 노래한다

석양빛이 곱구나,

그 속에 함께 물든다

꽃은 지면

열매가 여는데,

잎이 떠난 자리

빈 이 지로구나

높은 허공이다

바람에 푸석일 때,

세상 사람들도 함께

잠 못 이루고,

 

 

 

 

추천0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이별의 찬가,
가슴 찡 합니다.
이 가을이 왠지 후딱가고
백설이 휘날리는 하얀 눈꽃에 새봄을 기약하고 싶군요
허공은 높고 넓으나 공간은 좁군요(내자리)
秋風落葉 공간에 잘 머물다 갑니다.
하산 길이 저물었습니다.
백봉령 줄기에 어둠이 일찍내려 절며 내려 왔지요
건강하시길......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등산을 하셨군요
언젠가 <임>의 글에 <엇길>이라는 제목에
이런 내용이 눈에 띄였습니다

나그네
어느 처마 밑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멍하니 갈바람에 젖어
저편 기억에 머물며
다람쥐 챗바퀴 돌 듯 제자리에 빙빙 돌고,

이런 분위기에 젖었을 생각을 해봅니다
졸글에 귀한 시간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 시국을 따갑게 꾸짓는
두무지 시인님의 언어로 해석 됩니다
잠못이루는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 아픔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요즈음 국가 살림이 많이 꼬인듯 합니다
왜 그런 일들을 이제사 들춰 내는지
몹시 실망이 큽니다
정치인이나 주변 참모들은 무었을 했는지,
피를 쏟으며 묻고 싶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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