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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8회 작성일 16-11-13 09:38

본문

단풍든 낙엽조차 꽃뱀의 허물처럼 느껴지는 이 때
누가 감히 가을하늘이 아름답다 노래 할 수 있으랴.

 

푸른 지붕의 소도에서
사죄와 용서의 때를 놓치고..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다.

잘도 참았던 민심의 뚝은 일거에 무너져내리고
성난 함성은 루비콘 강을 건넜다.

천심은 민심
한번 돌아선 백성의 마음은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것.
민심이 곧 하늘인 탓이다.

모든 이의 하늘이라 믿었던 이는
오직 한사람의 하늘이 되어
은밀하고 거대한 불장난을 벌이고
유린당한 민심은 갈기갈기 찢기고 태워졌다.

천심은 변하여 저주가 되고
민심은 변하여 분노가 되고

시심은 변하여 슬픔이 된다.

인간의 어리석음이란
스스로 하늘이 될 수 있다 생각하면서도
부끄러워하는 마음
불쌍해하는 마음
양보하는 마음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
그 어느 것 하나
행여 낙엽진 앙상한 가슴에라도
얻어 걸릴 게 없는
자칫 짐승의 마음이 된다는 것에 있다.

부끄럽고 두려운 마음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보겠지만
그 무엇으로
시리도록 푸른 가을하늘을 가릴 수 있으랴.​

2016년 11월의 하늘은
1987년 6월의 하늘이 되어 가고 있다.


한번 돌아 선 천심은
징벌만 있을 뿐 용서는 없다.
이게 바로 야비하도록 냉혹한 민심인 것이다.

또 누군가 뜻이 있어
세상에서 가장 높이 되려하는 광오한 이들이 있다면
부디 오늘을 경계하여
내일은 겸손한 마음으로
세상의 가장 낮은 곳으로 임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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