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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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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4회 작성일 16-11-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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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 모양의 해먹에서 쉬던 지식 전달자는

서고의 먼지를 청소하고 교류를 대비한다네.
움직이는 시계추가 물 위로 스쳐 지나고
파형이 끝나는 곳에서 간파되는 흙의 지점.
지느러미는 하늘을 헤엄치고
갈퀴는 상형 문자를 남기고
물의 정보를 반영한 도약 발명품의 시초가
모래 먼지와 바람을 거쳐
반물질이 결부하는 추진력이 될 때까지
그는 스핑크스처럼 천칭자리에 앉아,
멸실환의 수수께끼를 집필하지.
현시점은 붉은 잉크를 쓰지만
훗날 답을 알게 될 존재는 어떻게 묘사할까?
터프하게 감겨져 온 퀘이사의 태엽이 멈추면
멸망의 오르골은 작동하고
세피로트 나무의 위치를 찾고자
유한을 소비한 마지막 종족은
빛과 암흑도 사라진
지평선 없는 곳에서
피날레를 맞이할 것이다.
경과하기 시작한 시공간의 붕괴 속에서
우주의 아명, 빅뱅의 복사파가 펄럭인
수수께끼집의 맨 뒷장, 해답편은
아득한 시나리오대로 단 하나의 결말.
"모든 건 무無로 치닫기 위하나니"
치열하게 잔존한 진화의 목적은
엔트로피 증가에 헌신토록
파괴적인 피조물이 필요한 것.
저주처럼 죽을 수 없다면
모든 사색의 잠재력과
다 함께 속한 배경 자체를 
정적靜的으로 되돌리려 한,
불멸 속에서 외로운 자의 자살 계획.
그리하여 신도 마침내
갈증과 고통과 어리석음과
시험과 그 아무것도 없는
낙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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