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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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944회 작성일 17-08-03 08:12본문
어느 몽상 / 테울
자나 깨나 섬 안을 빙빙 도는 까마귀
눈만 뜨면 깍깍 바다를 향한 메아리다
감는 순간 본적도 없고 주소도 없는
이글이며 알바트로스며 콘도르며
헛것들이 자꾸 괴롭힌다고
하늘을 가르며 휙휙거리는 것들
당신의 날갯짓이 보이냐고
그 소리가 들리냐고
그에게 들리는 건 오직
시작부터 된소리
탁한 화음들
퍽, 픽, 쿵,
딱, 한번 제대로 생겼을 제 새끼도
어디로 흘렸는지 몰라 쩔쩔
제 분수를 모르고 깍깍
산자락만 헤매는데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퍽, 픽, 쿵'으로 간밤에 넘어졌습니다.
아, 진짜가 아니고요. 꿈에요.~ㅎㅎ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헛꿈 헛 스윙이지요
딱, 하는 소리가 진짠데
만만치가 않더군요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몽상이 까마귀의 날개짓만큼 힘차게 들려옵니다
몽상이 쓸데없는 것만은 아니지요
멍때리는 대회도 있는 만큼
무언가 몽상에서도 얻어지는 진리가 있을 듯 싶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감사합니다
귀한 열매 맺으시는 몽상과 함께 하는 시간 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딱, 맞습니다
멍 때리는 대회
골프가 딱 그 꼴
멍상, 망상, 몽상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몽상은 까마귀 울음소리를 연상하는 군요
섬 안을 빙빙도는 무료한 마찰음,
그러나 그 속에 진정한 의미도 살아 있는듯 합니다.
주어진 여건에서 노력하는 그리고 상쾌한 기분을
느끼는 것이 우리의 과제인 것 같습니다.
더운 날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색이 칠색인 줄 아는 흑심의 생각입니다
어림없는 철부지 같은....
이 섬 안에 무려 30개가 넘는 곳
빙빙 돌아도 다 못 돌 것 같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앨버트로스를 여기서 만나네요.
그 똥이 쌓여 섬이 되고, 그 똥 때문에
세계 제일의 부국이 되었다는 나우루 공화국을 떠난 그 새를 여기서 만나니 반갑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왜 하필 똥이지요?
아무튼 똥은 싫습니다
혹시 여기 오시더래도 시인님 것은 잘 간수하세요
알바트로스의 꿈은 망상일 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