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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50회 작성일 17-08-03 22:49

본문

* 수련

아주 짧지만

뜨거운

금각(金閣)에서의 시간을

마주했다네

별과

바람

은둔의 등불 밖으로

가녀린 손을 내밀고

하루나 이틀쯤만

밖을 보며 웃다가

태양 밖으로 떠밀려

한없이 숨는 그녀

그 때 첫 만남

가시도 보이지 않고

고결한 옷깃에 숨은

이름이 한 송이나

두 송이 뿐인

그녀는 물의 장미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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