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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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기
여름의 종착역이다
사람들의 물결이
작은 산만 한 파도를
일으키는 것 같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새소리로 들려오고
뜨거운 컵라면 국물이라도
차가운 얼음물처럼 느껴진다
이만한 막장드라마*는
없을 거라고
시시콜콜하기도 한다
밀리고 밀려서 여기까지
들어오게 되었다는 가족,
웃음은 간혹 필름처럼
끊기기도 하지만
햇살처럼 쨍쨍하다
* 보통 삶에서 일어날 수 없는 자극적인 상황이나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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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곱고 아름다운 시상에 깊이 물들다 갑니다.
창창한 하루 저어 가세요.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