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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3회 작성일 16-11-08 10:38

본문

기원의 트라우마

 

이영균

 

 

침묵은 처음엔 진공이었지요. 진실이었지요

진공을 개봉했을 때 그 안에 있었지요

진실을 믿지 않았기에 진공은 사실을 입증해야 했지요

눈으로 식별할 수 없어도 존재하는 것이지요

형태도 소리도 없는 침묵이지요. 우뚝하거나 우두컨한

침묵은 당신에게도 있지요

나도 침묵에 들어가면 당신에게 있지요

형태도 소리도 없으므로 침묵은 진실입니다

당신이 내 속에서 형태를 갖춘 사실로 드러나기 전까지는

 

이제 진실은 사라졌나요? 침묵을 깨고

사실은 서로 고함을 치며 다투다 깨집니다

분열하며 무수히 가라앉습니다

그러면 또 진실해집니다. 침묵이지요

한 번 깨진 진공은 되돌릴 수 없어

우린 겨우 진실을 원칙으로 삼지요

기체도 고체도 아닌 응집은 늘 불안하지요

하나의 침묵이 무수히 분열한 것이지요

 

서로 제일 큰 침묵을 차지하려고 혈안입니다

그래서 평화라는 가상의 진공을 세우지요

평화를 빙자한 거짓들이 사실인 양 은밀히 분열합니다

참다못한 진실들이 투명해집니다. 진공에 가깝도록

불안한 분열들을 하나로 뭉쳐봅니다

분열도 애초엔 진공이었으므로 버릴 순 없지요

그러므로 당신은 내 안의 불안한 일부이고

나 또한 당신의 일부인 불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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