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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秋影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48회 작성일 16-11-08 13:29

본문

 

 

 

 

 

 

 

  손 /秋影塔

 

 

 

  떠나고, 가서 돌아오지 못하는 길이라도

  기꺼이 가는 것들이 있다

  그들의 마음까지는 미치지 못했던

  이별이 섞인 나의 마지막 말,

 

 

  내 입을 떠났지만 저들의 귀에 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던 말들이 이제는 낙엽으로

  떨어진다

 

 

  잠시 맡았다 다시 빼앗기는 생은 모두

  어디에서 다시 모이는가?

  이슬 한 방울 만들기 위해 떠돌던 안개인데

 

 

  가까이 가려고 손짓하며 당기다가 ,

  가까이 온 사람, 다시

  멀리 밀어내려고 손사래 하던 내 손,

 

 

  왜 가라고 손짓했나, 자괴지심뿐인데

  이제 주머니에 낙엽 한 장으로 찔러 넣은

  부끄러운 내 손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감기 손님의 방문에 열 받아서 죽을 맛이요

우리의 인생은 앞일을 아는자 업습니다
운명의 작란에 이길자 누구인가?

왜 가까이 온 사람 , 다시
멀리 밀어내려고 손사래 하던 내 손,//

시인님이 밀어 내고 후회하면 뭘해요 ......
잘 읽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찌 앞날을 다 알고 행동하겠습니까?
일인자도 자신의 앞 일을 모르고 경거망동
하다가 망신살이 뻗히는데,

하물며 졸부들이야 말해 무엇하리요.

감기는 잔병이지만 잘 다스려야 할텐데...
빨리 떨쳐버리시기를 빕니다. 고생이
많으시군요.
방문 감사합니다. ^^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이란 마음의 시녀지요
고마운 손, 아름다운 손, 더러운 손 !
그 행적이 마음가는데로 움직이니
마음을 움직이는 그놈만 잡으면
추영탑님의 마음에 드는 손이 될 법 합니다.
헐벗은 나무들에게 링거 꼽고 가셔서 헐벗은 나무들이 춤추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추영탑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이란 마음의 시녀, 참 좋은 말씀입니다.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이는 손이니...
좌판을 벌이고 있는 서민들의 손을
덥썩 잡아주는 ‘선거철의 손’ 있으나마나한
손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습니다.

뒤로 빼돌리는 손들..

헐벗은 나무들은 그래도 후일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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