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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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秋影塔
떠나고, 가서 돌아오지 못하는 길이라도
기꺼이 가는 것들이 있다
그들의 마음까지는 미치지 못했던
이별이 섞인 나의 마지막 말,
내 입을 떠났지만 저들의 귀에 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던 말들이 이제는 낙엽으로
떨어진다
잠시 맡았다 다시 빼앗기는 생은 모두
어디에서 다시 모이는가?
이슬 한 방울 만들기 위해 떠돌던 안개인데
가까이 가려고 손짓하며 당기다가 ,
가까이 온 사람, 다시
멀리 밀어내려고 손사래 하던 내 손,
왜 가라고 손짓했나, 자괴지심뿐인데
이제 주머니에 낙엽 한 장으로 찔러 넣은
부끄러운 내 손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감기 손님의 방문에 열 받아서 죽을 맛이요
우리의 인생은 앞일을 아는자 업습니다
운명의 작란에 이길자 누구인가?
왜 가까이 온 사람 , 다시
멀리 밀어내려고 손사래 하던 내 손,//
시인님이 밀어 내고 후회하면 뭘해요 ......
잘 읽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어찌 앞날을 다 알고 행동하겠습니까?
일인자도 자신의 앞 일을 모르고 경거망동
하다가 망신살이 뻗히는데,
하물며 졸부들이야 말해 무엇하리요.
감기는 잔병이지만 잘 다스려야 할텐데...
빨리 떨쳐버리시기를 빕니다. 고생이
많으시군요.
방문 감사합니다. ^^
callgogo님의 댓글

손이란 마음의 시녀지요
고마운 손, 아름다운 손, 더러운 손 !
그 행적이 마음가는데로 움직이니
마음을 움직이는 그놈만 잡으면
추영탑님의 마음에 드는 손이 될 법 합니다.
헐벗은 나무들에게 링거 꼽고 가셔서 헐벗은 나무들이 춤추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추영탑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손이란 마음의 시녀, 참 좋은 말씀입니다.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이는 손이니...
좌판을 벌이고 있는 서민들의 손을
덥썩 잡아주는 ‘선거철의 손’ 있으나마나한
손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습니다.
뒤로 빼돌리는 손들..
헐벗은 나무들은 그래도 후일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