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법, 혹은 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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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법(畵法), 혹은 화법(話法)
크게 말해서 예술도 삶의 형식일진데
결국 그건 삶의 소리이며, 색채이기도 하겠지
그래서 화가는 자기가 그린 그림에
환호하며, 스스로 느낌표를 달지 않는다
시인은 더 말할 것도 없고
- 안희선
댓글목록
핑크샤워님의 댓글

오늘은 한가 하네요..되도록 일을 줄이려고 노력 중이라서요.
그건 그렇고,
시인님은 시마을 시인들의 시를 쓰는 방식이나 시마을동우회에서
좋은시로 선정하는 기준에 대하여 이견이 있으신것 같습니다.
시인님은 서정시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신것 같구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미래파라 하여도 그 출발은 서정시에서
출발하는 것 아닐까요? 화려한 어휘나 낮설기하기나 언어를 비트는 재주를 가지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저야 축에도 못끼지만서두..일단 기본에 충실하게 쓰자는 주의지요
시인님의 의견을 써 주시면 저 같은 중생하나 구제하는 것입니다
비난이 아닌 비판은 서로의 발전을 위해 좋은 것이니 시마을에 대하여 느끼신것 있으시면 글로 올려 주시면 참고 하겠습니다..시인님은 평론에 탁월하신것 같아 좋은 비판이 있을 것 같습니다.부탁드립니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시..
글쎄요,
시마을의 경우, 해당시가 왜 어떻게 좋다는 소견도 없이
그냥 (좋아서) 오늘의 시로 소개한다는 입장이어서
- 아무튼, 시를 고르는 선자 選者나름의 평가기준도 있겠으나
그건 제가 알 길도 없고,
그저 이런 좋은 시가 있으니
'우리 모두 함께 읽어보자' 라는 넓은 취의 趣意로 이해됩니다
그리고, 저보구 시 평론을 말하시는데 (웃음)
저 자신 변변한 시도 하나 못쓰는 주제에
시에 관한 깊은 객관적 詩안목을 요하는 詩 評論 같은 건 가당치도 않고,
하여... 그저 저 개인적으로 읽고 느낀 소감 정도나 풀어보는,
지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감상글 수준따위가
제 처지에 맞다고나 할까요
또한 시에 있어 그것이 서정이던, 서사이던,
또 그 표현이 운율적이던, 산문적이던 간에
그런 형식적인 게 중요한 건 아니고
뭔가, 시인의 정신적인 맺힘이 있는 의식 意識의
명징한 발현이 있어야겠죠
최소한 그래야, 시라고 할 수 있다는
지극히 평범한 생각 하나 감히 지녀봅니다
다만, 요즘의 時流 . 詩流를 두고 말하자면
상식적인 차원의 시는 나 아니더라도
쓸 인간들이 넘치고 넘치는데,
왜 나까지 그런 평범한 대열에 끼어야 하는가? 하면서
시를 쓴 본인은 물론,
거기에 더하기로 남들이 함부로 알아볼 수 없는 글을 쓰는 게
마치 최첨단을 타는 시인의 본령 本領인듯한 괴이한 추세..
뭐, 요즘은 그런 경련의 미학(?)이 진짜 시라고
말하는 이들도 많지만 (웃음)
그런데, 과연 그런 방식이 시를 통한 진정한 구원의 길일까?
하는 의문도 하나 외람되이 품어보면서
부족한 斷想에 불과한 글인데
머물러 주시니 고맙습니다
꽃맘. 핑크샤워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