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마음이 젖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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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마음이 젖던 날 / 안희선
무심히 흘러가는 뜬 세월에
아슴히 걸린 밤하늘의 은하수
그 너머, 그대의 모습을 본다
아름다웠던 꿈은
별무리 지어 알알이 타고,
어느덧 그대 입가에 파인 고운 그늘로
번져오는 아련한 미소
별빛과 달빛에
그 그리움 끌어 당기면,
살과 뼈를 돌아 가르는
추억 속에서
환해진 눈을 뜨고
황홀히 타오르는
밤하늘
나, 그 속에서
그대를 보느니
오늘도 그렇게,
내 소망을
보느니
Dreams in the Dream
댓글목록
한량백수님의 댓글

상사 또는 그리움인가요...아련한 추억과 소망이군요. 시를 읽고 나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늦가을이 되어 그런지, 입동이어서 그런지, 시들이 감성적이군요. 한 해를 돌아보게 하는 시입니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글로나마 所願의 充足을 꿈꾸어 봅니다
뭐, 꿈꾸는 거야 죄가 되겠습니까 (웃음)
부족한 글..
자리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한량백수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