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나무의 슬픈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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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나무의 슬픈 고백>
공원 한쪽에 오늘도 자리를 지킨다
그런 회화나무와 나, 만남과 기쁨! 그리고 떠나면 서글픔
세상의 풍화 속에 찢긴 밑동 이를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오늘따라 몇 시간째 지난 사연을 속삭인다
200여 년을 살았을 나무! 조선 왕조 때부터 얽힌, 밑동이 찢긴 상처는 어렵게 시멘트로 봉합질 그것도 기념물이라고,
지난 고통과 슬픔 관심 있게 보는 사람들에게 가지를 살포시 흔든다 앞에 있는 안내판 읽어 보라고,
거기에는 전설처럼 꽃이 피는 나무, 마을 안쪽에 피면 동네가 풍년이고 밖에 피면 들에 곡식이 넘쳐나고,
그런데 나무가 상처 난 아픔은 어디에도 서술이 없고 좋은 것만 포장하는 인간의 이기심,
200년을 서 있는 나무에 앞으로 그만큼 더 서 있으라고 아픈 다리 애써 모른 척, 관리인은 간판 손질에 여념이
없다. |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그러네요. 요즘 너무 포장 들 많이 합니다.
옛것이 풍기는 그윽한 맛을 포장이 다 망칩니다.
어디를 가도 모두 포장됐습니다.
등산을 하려도 그느무 계단때문에 짜증입니다.
흙좀 밥고 싶은데 다 막어놨어요 모든게 귀중한 국민의 혈세로..
두무지님께서 언급하신 노송이 얼마나 깝깝하겠습니까
잘 머무르다 갑니다.
오늘 하루도 복운이 가득하신 하루 되소서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공원에 회화나무가 있어요
그 밑에 가서 가끔 책을 읽다 오는데
꼭 이런 내용은 전해주라고 하는 것 같아
써본 글 입니다
졸글 읽어주시니 마음이 기쁩니다
건강과 가내 무궁한 행운을 빕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아름다운 역사속에
방치되버리는 유물들
자기생각만 하는 정객들이 나무의 아니
민심의 슬픈고백을 알까요
나라꼴이 어떻해 되더라도
너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꼬라지를 낼 겁니다
자기들만 억울하고 슬프다고 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늘 건안 하시기 바랍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호수 공원에 회화나무가 있습니다
고유목 이라고 이름값을 올리려 노력 중이지만
너무 한켠에 있어서 인지 망각속에
잊혀진 나무 입니다
할 일 없는 백수는 가끔 그 나무와 친구가 됩니다
서툰 시, 댓글 무척 감사 합니다
건강과 행운을 아울러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