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지기 쉬운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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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지기 쉬운 나날들 - Fragile Days
오랜 어긋남 끝에 남아있는 오해의 기록처럼,
우린 비로소 서로에게 낯설다
교체하는 신기루의 낮과 밤 사이에서
배회하는, 석연치 않은 언약들
정말 궁금해져서, '그럼 우린 누구였던가' 하고
생각했다
오늘 하루만 내가 너라면 좋겠다
꿈의 왕국에서 잃어버린 음절로 남은,
네 마음 알 수 있게
- 안희선
댓글목록
핑크샤워님의 댓글

"오늘 하루만 내가 너라면 좋겠다."
저도 그런 생각 간간히 하곤 하지요
대상은 바뀌고 목적도 바뀌지만..
근데 오늘을 음악이 없네요
고운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세요
안희선님의 댓글

인간관계에 있어, 실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특히, 요즘 같은 시대엔
사람은 정말, 그 속을 알 수 없단 생각도 들구요
- 그러는 넌 상대에게 진실한 존재였는가? 하며 자문해 본다면
저 또한 ,그리 자신있는 말은 못할 거 같고.. (웃음)
부족한 글인데
머물러 주시니 고맙습니다
핑크샤워 시인님,
* 배경음으로 깔던 음악도 가끔은 몸살이 날 때가 있는 것이어서..
한량백수님의 댓글

일기 같은 느낌도 드는데요.
믿고 있던 사람과 갈등이 생길 때면 이런 생각이 들지요.
특히 더 가깝고 더 의하는 사람에게서는 더요.
"오늘 하루만 내가 너라면 좋겠다.", "네 마음 알 수 있게"
남의 생각을 알고 이해해보려 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동감보다는 공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절대로 상대방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존재니까요.
짧지만 한 마디 귀한 독백같은 시 잘 읽고 갑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글 같지도 않은 건데..
과분한 말씀을 주시네요
좀 더 글 같은 걸 써보란 격려의 말씀으로 받습니다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한량백수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