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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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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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건
조회 769회
작성일 16-11-0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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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
정민기
차창 밖에 황금빛 추억이 앉은 들판이 보인다
낙엽은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 반대편으로 달려간다
구름은 푸른 돗자리 위에 앉아 홍시를 먹고 있다
단풍나무가 편지를 썼는지 가을바람에 부친다
인연이 있으면 언젠가는 또 만나겠지 생각한다
터널을 통과하는지 인생의 한 드라마가 새까맣다
국화 옷 입고 코스모스 옆에 끼고
발길 닿는 대로 떠나고 싶은 가을
여유를 가지고 싶은
공중전화 부스가 사라져 간다
밤새 달려도 더 달리고 싶다
달리고 싶은 길,
달리면 안 되는 길,
심장이 터질 만큼 달리고 싶었다
서녘 하늘에서 벌써 누군가의 심장이 터졌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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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심재천님의 댓글
심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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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뵙니다
잘 읽고 감니다
물 흐르는 듯 다가오는 느낌
최고입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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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시고,
11월,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_^
책벌레09님의 댓글
책벌레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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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편지 - 박효신
https://www.youtube.com/watch?v=o9_35Jjb7Ag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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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심장이 터졌다
표현 참 재미 있습니다
가을 을 행복으로 엮어셔요
항상 감사합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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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그저 재미로만 쓴 것이 아닙니다.
해 질 녘, 서녘 하늘을 한번 바라보세요.
심장이 터진 듯 붉게 물들어 오르는 걸 볼 수 있을 거예요.
시는 관찰이며, 체험입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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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
뇌가 늙어서 잘 되지 않아요
미안 또 미안 합니다 감사합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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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죄송해지네요.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