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의 飛上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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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의 飛上처럼>
억! 소리 한번 치고 싶어
모진 비바람 이겨내고
촉 鏃을 세워 숲을 이뤘다
하얀 깃발 올렸더니
지나는 바람이 농간한다
그래! 흔들어라
바람아 불어라,
억새도 흔들려야 산다
밀집된 공간에 살을 맞대
바람에 서걱거린 삶이 좋다
하얀 홰가 하늘에 오르자
지나는 구름도 뭉실뭉실
천사의 치마폭을 펼쳐준다
억! 소리 한번 못 쳐도
세상에 눈을 뜨게 하는
飛上하는 힘찬 무리!
群 兵처럼 사열 받는 모습이 좋다
밤이면 귀신처럼 울음,
세상에 忍苦를 털어 내듯
음산한 한숨 소리 그칠 줄 모른다
하늘을 향한 비상의 날개
꺾일 줄 모르는 군락의 자태,
억새는 날지 못한 우리의 미래다.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억새는 날지 못하는 새였군요^^
날지 못하는 새의 아픔이 억 소리나게 아픔니다
그러나
함께 살을 맞되며 살아가는
소중함도 보고 갑니다
늘 함께하는 마음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오늘 시간이 있었나 봅니다
어제 경인선 철 길을 자전거로 산책하다
풍산역을 지나 억새 꽃이 피었는데,
지나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냥 앉아서 연필로 끄적거려 본 내용 입니다
졸글에 함께해 주신 마음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잡초인님의 댓글의 댓글

어제 저도
오랜만에 집사람 하고 풍산역 근처(에니골)
해물 누룽지탕집에 들렀습니다
해질무렵이라 주변 풍경의 맛은 못 느낀것이 아쉬웠지만
이렇게 두무지 시인님께서 풍경을 그려주셔서 감사 합니다
시간 나면 가보고 싶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감사 합니다
가까운 거리에 계셨네요
언젠가 인연이 되면 만날 수도 있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억! 소리 한 번 내고자 인고의 세월을
견뎌온 억새,
맘껏 소리지르는 세상이 와야 할텐데요.
어제 함평 국화축제에 갔는데 국화천지인
축제장에 커다란 분에 심어놓은 억새가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동네 근처를 지나다가
억세의 풍경이 좋아 써 보았습니다
댓글 감사 합니다
평안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