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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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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슈뢰딩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0회 작성일 16-11-07 10:31

본문

외로움

 

너를 피해 달아나는, 숨처럼 차오르는

멀어졌겠거니 하고 고갤 들었을 때 거짓말처럼 눈 앞으로

괜찮아, 괜찮아 혼자서 되뇌는

그리고 그 안으로 한 발 씩 걸어 들어가는, 용기라는

태풍의 눈처럼 고요하게

여느 날의 저녁같은

 

어두운 24시간 편의점 그늘 안에서

쭈그려 앉아 울고 있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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