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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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임의 썩지 않은 흔적이
곁대로 돋아나
나를 어느 간이역에 멈춰 세운다
긴 한숨 붉어져
날렵하게 녹슬어 버린 침묵만이
텅 빈 의자 모서리에 끼어
성급히 달려가는 발자국 사이로
조각조각 바람나 불이 붙어
무엇가 가 지나가다
저 너머에서 날 부르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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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깊은 시적 내면이 환치된
좋은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환절기에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심재천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