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낙엽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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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낙엽의 속삭임>
또 다른 생명의 현몽일까 바람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이파리의 속삭임, 사방에 아름다운 물결로 오색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바람 따라 새처럼 날다 뜨락에 내려 사색에 젖은 그러다가 정처 없이 뒹구는 이제는 말없이 작별을 고한다
찢기고 뒹굴며 가야 할 짓밟히는 여정은 험난하고 밤낮으로 밖으로 내몰린 그들의 운명이 왠지 애처롭다
밤새 이슬에 젖고 가을비 뼛속까지 차가움 갈기갈기 찢긴 육신은 수많은 벌레의 요람이 될 터.
그러다가 새봄이면 온갖 나무들 푸름을 일구는 현몽처럼 깨어나는 촉매제로 한 줌의 흙으로 영원하리라
떠나지만 죽지 않은 혼, 그런 낙엽을 사랑한다 지는 낙엽의 조용한 속삭임! 언젠가 함께 떠날 운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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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낙엽의 무언의 메세지가
저어 북한산 자락에 메아리 쳤으면 하는 바램...
마지막 잎이 나풀대며 떨어질 때,
운명이란 속삭임에 봉착되지요
삼라만상이 가는 모습이 아름다워야 덜 애처롭니요
유익한 느낌 받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낙엽과 인간이 가는 뒷 모습은
쓸쓸하리라 믿습니다.
가을이면 어딘가로 휩쓸리는 자연의
순리 속에 잠시 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이었습다
졸 글에 귀한 시간 주셔서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