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잎이 푸른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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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잎이 푸른 나무 / 안희선
조촐하고 싱그러운 푸름은
맑고 단아한, 미사 (Missa)
눈 덮힌 하얀 풍경 속에
희망처럼 눈부신,
파아란 묵상(默想)에는
고단한 마음 휴식케 하는
최고의 기도가 메아리 친다
주저하는 혼(魂)들이여,
욕망의 꿈 바닥에서 요동치던
근심과 권태를 묻고
잠잠한 그 품 안에서
푸르게 호흡할지니
그리하여, 기쁨이란
얼마나 순수(純粹)한 것인지를
활짝 열린 하늘 앞에서
지평선 같이 고백할지니
Oh, TANNENBAUM
* 이곳, 캘거리는 눈이 내렸습니다
눈 내린 풍경을 바라보며..
댓글목록
핑크샤워님의 댓글

그렇군요, 이곳은 서리가 내렸답니다
겨우살이를 못하는 꽃들은 실내로 들여놓았지요
올 겨울 감기도 걸리지 말고 보내시기릴 기도할께요
합병증 올까봐 걱정됩니다
고운글과 음악 잘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날 되세요
callgogo님의 댓글

흔들리는 괜한 심보에 차분한 기분을 선사하는
안희선 시인님의 청량한 시심에 젖어
돐지난 아이가 되어 돌아갑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건강을 기원드립니다.
이곳 삼척 두타산에 곧 눈이 내릴 듯 서리가 앉습니다.
눈이 곧 내리겠지요
저는 건강이 많이 좋아 졌습니다만.
안희선님의 댓글

원래는 9월 중순 경이면 눈이 내리곤 했는데..
올핸 좀 늦은 감 - 지구온난화 탓?
오늘도 포털에 뜬 뉴스들이 정신을 사납게 만듭니다
(가뜩이나 눈도 한개 멀었는데 - 急 안구 피로감)
저 개인적으론, 거국내각 책임총리선출에 탄핵이고 뭐고간에
<자진 하야>만이 이 난국을 수습하는데 정답인 거로 봅니다만..
이러다가, 미친 척 하고 게엄령 선포하는 건 아닌지
(그 아빠가 그랬듯이 - 무식한 탱크와 총칼 동원하기 - 국회해산 - 新 유신헌법 선포)
잡설이 길었습니다
부족한 글인데..
머물러 주신 이쁜 꽃맘 시인님,
callgogo 시인님 (뭣보담두 건강이 좋아지셨다니 다행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