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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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 이강희
감물들인 양철지붕 업고 마실간
햇볕 기다리다 무서리에 풀죽은 채소밭
어린것들 칭얼거리다 눈 마주친
쪽빛 하늘밭 흰구름 장독에 앉혀놓고
상추 몇 잎 쪽파 몇 뿌리 안겨주고 놀잔다
누렁이 앞세우고 굽은 걸음으로
살찐 참새 쫓는 소리결에 그렁그렁
메달린 허탈한 그리움 어제처럼
장대끝에서 피날린다
잔풀에 오그라드는 텃밭에 옹기종기
모여 살던 그 날이 흑백 사진으로 남아
만삭의 시월 비벼서 생일상 차려놓고
먼저 먹는 사람이 장땡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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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황룡강( 이강희) 님
안녕 하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아우 시인님!
햇볕 기다리다 무서리에 풀죽은 채소밭 //
걱정 스레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아우 시인님!
황룡강(이강희)님의 댓글

누님
가을밤인데 춥습니다
몸관리 잘 하시어
고운글 많이 쓰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