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벤트)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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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무릇 무르익은 것들이
작별을 고한다
제 몸에 상처를 내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현기증 나는 곳으로 떨어지는 것도
두려운 일이라지만
나뿐만 아니라
다 우주 물리 법칙에 따를 뿐이다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기 마련이고
떨어지는 것 또한 순간의 두려움 일 뿐.
인연으로 누군가에게 태어나
한 생을 연명하다
사라지는 것들의 최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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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떨어지는 것 또한 순간의 두려움 일 뿐.]
낙엽에 대한 숨겨진 철학이 있는 듯 합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김용두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