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는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밤에 핀 장미 아래
홀로 켠 외등이 날카로워져
날카롭게 흡집을 내는 비명 거칠어지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모르는체
엉거주춤 내딛은 발자국만 신들려
홀연히 밑바닥에 점 하나 찍고
일자로 선을 그는 것들이
외로이 집어먹었던 시간을 줍다
나란히 기둥 세운 뿔 위에서만
가는 길을 묻고
답하지 않아도
또 물어보다
들을수 없는 대답을 깨어있는 침묵위에 감춰보다
나는 또 길을 걷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쇠스랑님의 댓글

어, 재천님 아니신가요
혹. 청송 갔다 오셨어요ㅎㅎㅎ
아무튼 반갑습니다,,, 창랑
은영숙님의 댓글

심재천님
반갑고 반가운 시인님! 안녕 하십니까?
어느 길을 그리 걷고 계신지요?
고운 시를 찰 감상 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