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요위니 모시당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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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둥호박은 사실 늙은 게 아니고
팔팔 살아 있는 것이었다.
근데 내장을 파서 칼질로 입 찢어주니
그제야 더 산 취급 하는 거 같네.
죽음을 아로새겨 놓고
표정 줬으니 살렸단다.
니(you). 미(me).
우리가 무슨 짓 한지 알아?
자기들이 해놓고
자기들이 으스스 하단다.
잭 오 랜턴이 그러했다.
댓글목록
곽진구님의 댓글

제 눈깔이 썩었을까요?
이거...
일제는 지네들 때문에 우리가 현대화 되었다고
온갖 수탈 다해놓고, 살아보겠다고 배운 것들을
자신들의 은헤, 축복으로 말하죠.
니기미..
헤엄치는 새님! 진짜 스물 여섯?
시를 쓰려고 하지 않는데 시를 쓰는 것,
그것을 천재라고 말합니다.
근데 제 눈깔이 뭐가 잘못 되었을까요?
왜 새님의 글에 아무런 반응이 없죠?
지금껏 제가 무심코 좋다고 생각한 작품들,
대부분 명작이였는데..
제가 아니라고 본 것들 동네 아줌마들의 명작이였는데
참..이상하네요.
헤엄치는새님의 댓글의 댓글

ㅠㅠ전 하찮은 딩따슴여
곽진구님의 댓글

전 인간관계 같은 것은 하지 않습니다.
할 줄도 모르고요.
그러나 늘 인간으로서 관계를 합니다.
호박에게 웃음이라는 상처를 주고는
그렇게 웃지 않으면 죽는다고 윽박질러 놓고는
네가 나 때문에 웃게 되었노라고 말하는
논리의 진실에 관한 전복..이게 우리들 주변에
웃음보다 많은 진실 같습니다.
나는 새님이 강하길 바랍니다.
강해야 합니다.
우리 시가 말하는 여림에 대한 미하적인 존중 웃깁니다.
다 가식입니다.
왜 우린 모두 흔들리는 풀이 되어야하는지
빛나는, 강하고 이성적이고, 영원한, 금광석이 되시길,
시는 한낱 나약한 감성의 번역물이 아닙니다.
강하고 이성적이고 온전한 또한 감성을 아우러는
존재, 혹은 영혼의 번역물 입니다.
감상으로 따뜻해지는 것이 아니라
나를 뗄감으로 내 놓아야 따뜻해지는
인간 과학 입니다.
젤것 다 제고, 제가 손해 볼까봐 온갖것 다 경계하고
밟을 수 있으면 밟는 사람이 페이소스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도 뭔가 쓸만한 것이 있을까요?라고 묻는
어리석은 자가 제 눈물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몰라요. 제가 뭘 알겠어요?
난 새님의 헤엄에 늘 공감...
아니..나도 그런데요..가 아니라
나와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늘 화이팅.
님이 헤엄이라고 말하는 고도가
구름, 독수리, 솔개랑 비슷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