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그 밭은기침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골목, 그 밭은기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63회 작성일 16-10-25 15:10

본문

골목, 그 밭은기침

 

 

 

골목은 입이다

들고 날고 토해내는 통로다

골똘한 골목이

목에 힘주어 내 고백을 들어준다

토하지 말고 말을 해

 

모든 담벼락에 귀가 있다면,

난 대화의 도수를 높여

한잔 하자며 등 두드려주고 싶다

 

골목마다

누구나 이고 진 무게의 흔적이 피어오르고

비틀비틀 텅 빈 구두 소리도

걸어오곤 했는데

 

공소시효 지난 발길들이 골목 귀퉁이에서

사륵사륵 발톱을 긁어댄다

삶에 긁힌 통로의 비명

 

주워 담을 수 없는 그 많은 기침들,

날 밝으면 충혈 진 골목골목을 지나

긁힌 식도를 더듬으며

이비인후과에 다녀와야겠다.

추천0

댓글목록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소시효 지난 발길들이 골목 귀퉁이에서
사륵사륵 발톱을 긁어댄다/ 다 좋지만 이 부분 특히 좋습니다
골목은 안락해보이고 숨고 싶어지는 공간 인 것 같습니다

현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담벼락에 귀가 있다면,
난 대화의 도수를 높여
한잔 하자며 등 두드려주고 싶다

저도 그러고 싶네요.

달못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달못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텅 빈 구두소리도 걸어오곤 했는데... 참 좋습니다. 텅빈 골목의 풍경과 구두를 신은 이의 마음의 풍경이 동시에 그려집니다.

Total 22,866건 115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4886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0-27
1488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 10-27
14884 잉크결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0-26
1488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0-26
1488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26
1488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0-26
14880 한마음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 10-26
1487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0-26
14878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 10-26
14877
아! 십이륙 댓글+ 6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 10-26
14876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26
1487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10-26
1487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 10-26
14873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26
14872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26
1487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0-26
14870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10-26
14869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10-26
1486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0 10-26
1486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10-26
14866 박주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0-26
14865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 10-26
14864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 10-26
14863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0 10-26
1486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 10-26
1486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10-26
1486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10-26
14859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10-26
14858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26
14857 서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0-25
14856
창연(悵然) 댓글+ 3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0-25
1485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0 10-25
14854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0-25
14853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3 0 10-25
14852
사도심경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10-25
1485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10-25
14850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0 10-25
1484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0 10-25
열람중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 10-25
1484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10-25
14846
가을 공화국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5 0 10-25
14845 황룡강(이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0-25
14844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0 10-25
14843
가을 구두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25
14842
커트 댓글+ 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0 10-25
14841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0-25
14840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0-25
14839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25
1483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25
14837
춘천 2 댓글+ 4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0-25
1483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10-25
14835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10-25
14834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 10-25
14833
댓글+ 6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0 10-25
14832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0 10-25
1483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0-25
1483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 10-25
1482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0 10-25
1482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10-24
14827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10-24
1482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0 10-24
14825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10-24
14824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10-24
14823 좋은수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24
1482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 10-24
14821
그 집 앞 댓글+ 10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10-24
1482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10-24
14819
내가 가는 길 댓글+ 2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10-24
14818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 10-24
1481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0-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