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질 때 *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가벼워질 때 *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4회 작성일 16-10-26 09:58

본문

가벼워질 때

 

이영균

 

 

파수꾼들의 가을은 풍성했다

 

만삭의 어미를 에워싼 이파리들

땅에 내릴 어미 위해 먼저 떨어져 쿠션이 된다

육신이 문드러져 썩은 냄새를 풍기는 어미

계절을 닮았다

 

어미의 체열 사라지기 전

희게 모습 드러내며

어미의 희생에 화답하는 씨앗들

낯선 햇살의 통증이 그들의 탄생을 움켜쥔다

 

늦은 합류에 또 다른 어미 썩어 바닥에 떨어지는데

달의 뒷배로 생긴 이복은 아닐 터

 

지난여름 폭우 두려워 북쪽 가지에

숨어 살던 어미와 악몽의 시절 지워온 잎들

나무의 긴 호흡에 긴장이 풀려

그제야 노랗게 익은 것이다

 

무리 위 그늘 지우며 햇살에 환희 눕는

북쪽 가지 파수꾼들

 

 

 * 이 가을 홀가분한 새터민들을 생각하며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866건 115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4886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27
1488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 10-27
14884 잉크결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26
1488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0-26
1488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0-26
1488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0-26
14880 한마음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 10-26
1487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0-26
14878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10-26
14877
아! 십이륙 댓글+ 6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 10-26
14876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0-26
1487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 10-26
1487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 10-26
14873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0-26
14872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0-26
1487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0-26
14870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10-26
14869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10-26
1486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 10-26
열람중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10-26
14866 박주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0-26
14865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10-26
14864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 10-26
14863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0 10-26
1486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0 10-26
1486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 10-26
1486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10-26
14859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10-26
14858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0-26
14857 서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0-25
14856
창연(悵然) 댓글+ 3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0-25
1485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0 10-25
14854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0-25
14853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2 0 10-25
14852
사도심경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 10-25
1485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1 0 10-25
14850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0 10-25
1484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0 10-25
14848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 10-25
1484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10-25
14846
가을 공화국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5 0 10-25
14845 황룡강(이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25
14844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0 10-25
14843
가을 구두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25
14842
커트 댓글+ 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0 10-25
14841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0-25
14840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0-25
14839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0-25
1483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0-25
14837
춘천 2 댓글+ 4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25
1483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10-25
14835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10-25
14834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 10-25
14833
댓글+ 6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 10-25
14832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0 10-25
1483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0-25
1483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 10-25
1482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0 10-25
1482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10-24
14827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10-24
1482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0 10-24
14825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0-24
14824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10-24
14823 좋은수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24
1482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0 10-24
14821
그 집 앞 댓글+ 10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10-24
1482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0 10-24
14819
내가 가는 길 댓글+ 2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0-24
14818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 10-24
1481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0-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