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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濃度>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806회 작성일 16-10-26 10:12

본문

<그리움의 濃度>

 

길 위에 떨어진 낙엽

자전거가 지나가면 찌직!

서러운 비명이다

 

오늘따라 갈대에 맴도는

바람도 슬픈 손짓

떠나는 가을을 재촉하는데

 

비행기가 하늘 속으로

속절없이 사라지던 날, 

구름은 가는 길까지

한사코 지워버렸다

 

멀어지면 더 깊어지는

그리움의 농도를 어쩌라고

보고 싶어도 참아야 할까?

평생을 잊지 못할 가족이기에

 

고리에 인연으로 맺어진 운명

태평양 건너로 떠났기에

한 맺힌 그리움을 씻어야 할까

 

이제는 멀어져 만날 수 없어

쌓인 그리움을 낙엽이 전한다

떨어져 밟히면서 외마디 비명,

그대 없음은 영원한 그리움이라고.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의 농도를 보니 가을앓이가 무척 심하신가 봅니다
짓밟히는 낙엽으로, 흘러가는 구름 속으로,

어차피 다시 올 가을인걸
함께 기다려보지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저도 글을 써놓고 그리움이 영원 할지
궁금해서 고민해 봅니다
귀한 시간 주셔서 영광 입니다
평안 하십시요.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찌직!
낙엽의 비명소리가
농도짙은 아픔으로 그려지는 가을 어느날
잘지내시는지요
제법 쌀쌀해진날씨 건강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흘러가는 낙엽 속에 유랑이라도 하시는지,
홀연히 나타났다 사라지신 후
가끔씩 오시는 귀하신 손님에게
마음으로 차 한 잔 정중히 올립니다
서로가 마음 여는 시간 만큼 훈훈한 인정을
느끼며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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