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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벤트 >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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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820회 작성일 16-10-22 19:12

본문

떨어져 닿는 것 까지는 생각하지 말자 
떨어지는 것만 생각하자 

떨어지는 것을 가는 것, 이라 하자 
허공을 길, 이라 하자 

푸른 잎에서 
붉은 잎, 노랑 잎, 파란 잎 된 
떨어지기 전까지를 소임, 이라 하자 

가는 길이다 
잎으로서의 소임, 다하고 가는 길이다 

그 가는 잎을...
낙엽, 이라 하자 
추천0

댓글목록

곽진구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곽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속에 없는 말은 못하는데..
쓰잘데기 없는 말 하지 않고
대상이 품고 있는 가장 둥글고 따뜻한 본질을
캐내는 재능이나 의지가 늘 시인님의 시를 빛나게 합니다.
이렇게 진실만을,
보고, 말하는 시가 얼마나 용감하고
진지한 것인가를, 또한 어려운 일인가를
가끔은 느낍니다.
젊은 시인들이
달 고나 시인님처럼 먼저 용기를 내야 할 것 같습니다.
별 생각 없이 본능적으로 그리 쓰고 계시다면
더 박수 쳐드리고 싶고요.

나잇살이 너무 붙어 버린 우리, 혹은
저의 시를 저울에 올려보게 만드는
님의 시들에 늘 감사드립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끄럽군요
졸시에 이렇게 긴 댓글 주시니 더 한층 분발토록 하겠습니다
실은 시를 아직 잘 모릅니다 어떡하면 시일까, 늘 안개속입니다
오늘 아침 장문의 댓글 주신 곽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고현로2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포근하게 감상 잘 하고 물러납니다.
지금 마음이 바빠서 어지빠르지만 입꼬리 찢어지는 미소 놓고 갑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 다녀오시는 군요
방금 올린 시에서 냄새를 피우는 군요
늘 좋은 시와 댓글 부지런히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살펴 가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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