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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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죽음
이수
상처 난 가슴이라도
서로 포개 안으면 따뜻해져
못 자국 속으로 피가 흐르고 이내
핏줄이 솟으면 해바라기가 되지
이 놀라운 흡인력吸引力,
불탈 수 있다는 건
너와 내가 하나가 된다는 것
너와 내가 포개 안으면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
사랑은 우리를 위한 전주곡
우리의 존재감은 오직 사랑과 드림
아무도 알 수 없이 은밀하게 죽어주는 것
함께 죽을 수 있다는 건
지상에서 천국으로 가는 행복이더라.
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반갑습니다. 건강하시지요..
단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쌤~
송 이수님의 댓글

오영록 시인님,
저도 반갑습니다.
네, 건강하고 하는 일이 많아 자주 여기 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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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시를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주셔서 감사합나다.
뜨거운 사랑 그리고 죽음, 그 다음엔 할 말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