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벤트><단풍 내시경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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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벤트><단풍 내시경처럼>
가을에 단풍은
내시경 검사를 할까?
엑스레이 필름처럼,
빨간 노란 다양한 색깔들
수술에 잘린 수많은 이파리
허리가 휘어 고통스럽게
갈바람에 우~우! 소리친다
빈 가지 가볍고 서늘하지만,
겨우내 내공으로 재활치료를
새봄이면 더 푸른 희망을 준다
자연의 질서는 너무 경이롭다
아직껏 세상은 병든 암 덩어리
곳곳에 곪은 상처 넘쳐나도
서로가 책임회피 수수방관이다
자연의 계시 앞에 병든 양심을
창문을 열고 뜰 앞을 바라보니
단풍잎 소리 없이 비움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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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쇠스랑님의 댓글

오잉,
가을을 적나라하게 벗기면 안되요 안돼ㅎㅎㅎ
두무지님의 댓글

인간에 곪은 상처를
낙엽에 미유해 보았습니다
졸글에 낙엽처럼 얼굴이 붉어 집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