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晩秋의 작별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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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晩秋의 작별은 어떻게>
바라던 꿈 낙엽처럼 갈바람에 우수수, 푸르렀던 희망이 순간 홀연히 꺼져간다
길가에 억새처럼 끝없이 흔들리며 아쉬움을 손짓해도 텅 빈 공허처럼 가을은 투명한 허공만 높아간다
을씨년스러운 들녘은 철 지난 햇볕이 졸고, 주변에 꽃물처럼 물든 낙엽 허리까지 꼬인 슬픔을 소리치지 못하고 흔들린다
갈대는 서늘한 몸짓을 떠나는 계절을 지켜보며, 석양에 빨간 노을빛 저승사자처럼 음산하게 그 속에 시간이 꺾여가고
코스모스 가녀린 허리가 신들린 듯 신나게 흔들대는 도로변 가장자리에 흙투성이 경운기가 지나간다
이제 하얀 눈보라 칠 겨울 삭막한 그 풍경을 그려보니 벌써 떠나는 가을이 더 아쉽다 가지 말라고, 붙잡아야 할지 한나절 들판 길 바람을 쫓고 있다. |
댓글목록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저물어 가는 가을이 허전하고 아쉽네요
산에는 단풍잎이 물드고
들녁에는 스산한 바람이 불고
머지않아 눈보라도 몰아 치겠지요
가지말라고 붙잡아 할지
한나절 드판 길 바람을 쫓고 있다
감상 잘하고 갑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그냥 좀 감상적인 표현 입니다
마음을 함께해 주시니 감사 합니다
가을은 좀 아쉬운 생각이 있습니다
좋은 날 되시기를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텅 빈 들녘과
꽃물처럼 물든 낙엽과
소리치지 못하고 흔들리는 갈대와
함께 하다가,
저승사자까지 만나고 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가을 풍경에 잠시 머무시다가
저승사자까지 만나고 가셨으니
신통력이 대단 하십니다
조금 느려터진 글 함께한 배려가 더욱 좋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삭막한 풍경이라기 보담 하얀 도화지라 생각하고 지금 가을 보다 더 멋진 그림 그려야지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하얀 도화지위에 밝고 아름답게 쓰겠습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쇠스랑님의 댓글

감성이 풍부한 시 좋습니다 조아
좋은 글 올려 주시니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졸글에 귀한 시간 내주시니
무엇보다 반갑습니다
좋은 시간 많이 누리시고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