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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벤트] 가을의 표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970회 작성일 16-10-24 13:15

본문

 가을 표정 / 테우리

 

 

 

  엉겹결의 초상이 울긋불긋한 생각들을 겉잡지 못할 화염처럼 마구 뱉어내고 있다

  머지않아 날개마저 홀딱 벗어버릴 철새의 변이들

  여기저기 초록을 삼키는 너저분한 절규다

 

  한편, 독야청청의 심기가 두 갈래 길목을 지키고 있다. 점점 침울해지는 일편단심의 초록, 저만 홀로 오래 살고 싶은

걸까, 환절의 허기를 감추려는 걸까, 여기는 어느 계절의 정거장, 내일로 떠날 건 떠나고 오늘에 남을 건 남는 것이 이

곳의 법칙이라지만, 등짝의 짐이 꽤 무겁다며 머뭇거리는 갈팡질팡, 제아무리 불변 진리도 세월 따라 변하는 것, 어느

거뭇해진 초록이다

 

  머지않아 하얀 기적이 펑펑 울려퍼지겠지?

추천0

댓글목록

香湖님의 댓글

profile_image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성이 부지런한지
이 제주도 어른 바쁘다 바뻐
뭔 말인지는 아는 사람은 알겨
본인은 더 이상 알려하지마셔 다치니까. 미안ㅎㅎ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그러시다간 다칩니다
큰 코...
봐도 못 본 척 벙어리 사흘 귀머거리 사흘만이라도, ㅎㅎ
'여백의 흥' 한결 여유가 있으신 듯...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그 심기를 헤아리셨는지...
나무나라에도 고칠 게 있으면 고쳐야겠지만...
이랬다저랬다 구미도 참 가지가지입니다
마침, 울긋불긋한 계절이라...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쩝, 하면 입맛 다시는 소리
툭, 하면 홍시 떨어지는 소리지요. ㅎㅎ

개헌은 뒀다 써 먹으려고 했는데···· 이젠
어쩔 수 없이 내 놔야 할 때가 되었는지라.

은영숙 시인님도 아래 와 계신데,
‘xxx 가방’이나 하나··· ㅎㅎ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청룡의 생각일까요
좌백호의 생각일까요
연설문 운운은 유언비어였을까요?
이미 블랙홀이라 규정했는데
그 윔홀로 들어가면
마침내 화이트홀?

이건 마치 추리소설 감
혹시 김진명님이 힌트를 얻었을까요
댄 브라운도 잘 쓰던데...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운님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우리 아우 시인님!
방가 반갑습니다
가을과 겨울 사이처럼 미리 얼어 붙을 까봐서 걱정입니다
안 춥겠다고 떼를 써도 꽁꽁 얼면 할 수 없이 추워야 하니까요 ......
갈 수록 더 추워지고 더워지고요......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젠 가을 겨울의 경계가 없겠습니다
여름이 지나면 곧바로 월동준비,

유비무환이지요

오래 살기위한 고육지책
환절의 계절 일단 넘겨야 그 고통도 덜할 듯

세상의 감정도 이젠
오직, 춥다와 덥다
양극입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도 가지가지지요, ㅎㅎ
하얀 눈, 그 가운데 검은 촛점...
세상을 백지처럼 지워버리는 눈...

기적일 수도 있겠지만
반성일 수도 있는

이제 그 하얀 날을 기다릴 뿐이지요
그 바탕에 다시 초록을 새기든지...

감사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이 마지막 최고로 타오를 때지요...곧 하얀 기적소리에 덮여버리면 제멋을 다 토하지 못해 안타까워할테니까...
그래서 그렇게 몸부림치고 발버둥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간다는 것이 어쩌면 중요한 팩드가 되지 않을까요????
제대로 초록을 그려볼 수 있기를 바라며....
오랫만에 인사 놓습니다. 김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우연히 방송을 보는데 상록의 초록들이 불과 2년 사이에 다 말라 죽어버렸더군요
한라산 지리산의 구상나무들이며
설악의 문비나무들...

남산의 소나무는 얼마가지 못할 거랍니다
단풍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울긋불긋하지만...

아무튼 이 모두가 어리석은 우리들의 죄랍니다
이쯤이면 우리 글쟁이라도 먼저 반성해야겠습니다
물론, 이 시인님은 예외, ㅎㅎ

감사합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의 표정이라
시제만으로 성공한 시군요..
김선근 시인하고
세 갑장 술 한잔 쳐야 하는디요.~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두 기적소릴 기다리며....
감자기 음악이 벌떡 나와서 깜놀......^^
형님..가을 입니다.
건강 여여 하시죠?
음악 좋으네요, 몰론 글도...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 볼 일 없는 우리네야 건강에도 별 문제 없습니다만...
그나저나  이 시국이 문제입니다
빨리 진단을 마치고 처방을 받아야하는데

감사합니다. 아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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