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벤트] 가을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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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표정 / 테우리
엉겹결의 초상이 울긋불긋한 생각들을 겉잡지 못할 화염처럼 마구 뱉어내고 있다
머지않아 날개마저 홀딱 벗어버릴 철새의 변이들
여기저기 초록을 삼키는 너저분한 절규다
한편, 독야청청의 심기가 두 갈래 길목을 지키고 있다. 점점 침울해지는 일편단심의 초록, 저만 홀로 오래 살고 싶은
걸까, 환절의 허기를 감추려는 걸까, 여기는 어느 계절의 정거장, 내일로 떠날 건 떠나고 오늘에 남을 건 남는 것이 이
곳의 법칙이라지만, 등짝의 짐이 꽤 무겁다며 머뭇거리는 갈팡질팡, 제아무리 불변 진리도 세월 따라 변하는 것, 어느
새 거뭇해진 초록이다
머지않아 하얀 기적이 펑펑 울려퍼지겠지?
댓글목록
香湖님의 댓글

천성이 부지런한지
이 제주도 어른 바쁘다 바뻐
뭔 말인지는 아는 사람은 알겨
본인은 더 이상 알려하지마셔 다치니까. 미안ㅎㅎ
김태운.님의 댓글

너무 그러시다간 다칩니다
큰 코...
봐도 못 본 척 벙어리 사흘 귀머거리 사흘만이라도, ㅎㅎ
'여백의 흥' 한결 여유가 있으신 듯...
추영탑님의 댓글

독야청청이 손상을 입을라치면
‘나무나라’ 의 헌법을 서둘러
고치면 됩니다. ㅎㅎ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어느새 그 심기를 헤아리셨는지...
나무나라에도 고칠 게 있으면 고쳐야겠지만...
이랬다저랬다 구미도 참 가지가지입니다
마침, 울긋불긋한 계절이라...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쩝, 하면 입맛 다시는 소리
툭, 하면 홍시 떨어지는 소리지요. ㅎㅎ
개헌은 뒀다 써 먹으려고 했는데···· 이젠
어쩔 수 없이 내 놔야 할 때가 되었는지라.
은영숙 시인님도 아래 와 계신데,
‘xxx 가방’이나 하나··· ㅎㅎ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우청룡의 생각일까요
좌백호의 생각일까요
연설문 운운은 유언비어였을까요?
이미 블랙홀이라 규정했는데
그 윔홀로 들어가면
마침내 화이트홀?
이건 마치 추리소설 감
혹시 김진명님이 힌트를 얻었을까요
댄 브라운도 잘 쓰던데...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님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우리 아우 시인님!
방가 반갑습니다
가을과 겨울 사이처럼 미리 얼어 붙을 까봐서 걱정입니다
안 춥겠다고 떼를 써도 꽁꽁 얼면 할 수 없이 추워야 하니까요 ......
갈 수록 더 추워지고 더워지고요......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이젠 가을 겨울의 경계가 없겠습니다
여름이 지나면 곧바로 월동준비,
유비무환이지요
오래 살기위한 고육지책
환절의 계절 일단 넘겨야 그 고통도 덜할 듯
세상의 감정도 이젠
오직, 춥다와 덥다
양극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시인님의 가을표정이 뭔가 힘이 넘치듯 합니다
하얀 기적은 눈일까요?
건필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눈도 가지가지지요, ㅎㅎ
하얀 눈, 그 가운데 검은 촛점...
세상을 백지처럼 지워버리는 눈...
기적일 수도 있겠지만
반성일 수도 있는
이제 그 하얀 날을 기다릴 뿐이지요
그 바탕에 다시 초록을 새기든지...
감사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지금이 마지막 최고로 타오를 때지요...곧 하얀 기적소리에 덮여버리면 제멋을 다 토하지 못해 안타까워할테니까...
그래서 그렇게 몸부림치고 발버둥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간다는 것이 어쩌면 중요한 팩드가 되지 않을까요????
제대로 초록을 그려볼 수 있기를 바라며....
오랫만에 인사 놓습니다. 김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어제 우연히 방송을 보는데 상록의 초록들이 불과 2년 사이에 다 말라 죽어버렸더군요
한라산 지리산의 구상나무들이며
설악의 문비나무들...
남산의 소나무는 얼마가지 못할 거랍니다
단풍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울긋불긋하지만...
아무튼 이 모두가 어리석은 우리들의 죄랍니다
이쯤이면 우리 글쟁이라도 먼저 반성해야겠습니다
물론, 이 시인님은 예외, ㅎㅎ
감사합니다
쇠스랑님의 댓글

오고 가는시간 속에 환절의
표정이 안좋으네요
감상 잘했습니다. 태운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표정이 어때서요?
얼룩이 졌습니까?
ㅎㅎ, 가을을 타서 그런가 봅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가을의 표정이라
시제만으로 성공한 시군요..
김선근 시인하고
세 갑장 술 한잔 쳐야 하는디요.~
김태운.님의 댓글

세 갑장이 술 한 병씩...
회 한 사라에 세 병은 마셔야겠지요?
그날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金富會님의 댓글

저두 기적소릴 기다리며....
감자기 음악이 벌떡 나와서 깜놀......^^
형님..가을 입니다.
건강 여여 하시죠?
음악 좋으네요, 몰론 글도...
김태운.님의 댓글

별 볼 일 없는 우리네야 건강에도 별 문제 없습니다만...
그나저나 이 시국이 문제입니다
빨리 진단을 마치고 처방을 받아야하는데
감사합니다. 아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