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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이벤트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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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0건 조회 814회 작성일 16-10-24 14:12

본문

산불               /           이 종원




부싯돌을 그었다
도화선 뒤 그림자
명령을 하달하는 지휘관처럼
등뿐 아니라 걸음까지 모두 가져갔다
다이너마이트가 벽을 헐고
능숙한 발놀림이 
산꼭대기에서 구릉으로
구릉에서 다시 마을 어귀까지
하강을 시작한다
장렬히 산화할지도 모를 
오늘의 진군
해년 그 대열에 앞장서
포효했던 산 울음이
승전의 기억을 건드린다
땅이 먼저 옷을 벗는다
대충 부끄러운 곳을 가린 나무
꽃을 출산하느라 온몸이 붉다
걸음에 불이 옮겨붙은 걸까
가을바람이 불티를 옮겨
온 산이 타고 있다
나도 불이 된다
추천0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새는 파장이 산불이 아니라 지진과도 같겠네요..
가끔 너무 황홀해서 겁이 날때도 있지요...시인님의 깊이가 엿보입니다
오랫만에 인사 올립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은 단풍이 더 반갑지요???
그래도 얼굴 한번 뵈었으니 되였지요..단풍에 견줘 주셔시 고맙습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싯돌을 그었다
도화선 뒤 그림자
명령을 하달하는 지휘관처럼

단풍의 은유를 직설적으로 차용하면서
현장감을 불러 오는 단단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전투적이면서 산모로 비유되는 단풍의
평화적인 풍경은 그만큼 가을의 깊이를
끄집어내는 저력에 다시금 감동으로 젖게 합니다.
항상 멀리 있는 것 같으면서
우리 곁에 다가와 던져놓은 소리없는 시의 폭발음에
놀라 이렇게 안부를 전합니다.

이종원 시인님!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 시인님의 편파적(?)인 응원에 단풍이 더 붉어집니다
자주 뵙지 못했는데 마음을 깊이 담아주시니 미안할 따름입니다
쉬지않고 정진하시는 가운데 깊은 울림이 은은하게 퍼져나가기를 바랍니다
안부도 같이 놓습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길요...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우~ 우리 집 뒷산, 앞산 온통 불바다 입니다.
시인님 시를 가끔 보지만 참 부러운 시심을 가지고 계신다 생각이 들어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 앞에서 다 하니 푸~
늘 건필하소서, 이종원 시인님.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시인님 앞뒷산에 가을을 덮고 사신다니 참 부럽습니다
풍요의 단어가 붉게 타고 나면 벌거벗은 산과 마음이 참으로 쓸쓸해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타오를 때입니다.
시에 있어서도 붉게 타오르시길 바랍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자성어로 치장을 해주셨군요. 가득 담고 있는 것이 많으니, 또한 채워가는 중이니
곧 일필휘지 화룡점정의 시인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분명 그냥 이종원으로 보아주시니 감사하고요 ㅋㅋ
늘 열심히 시밭을 잘 경작하고 계시는 쇠스랑님께 응원의 박수 보내드립니다
부족한 글임에도 공감해주시니 감사드리고요..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쇄사님의 해학은 끝이 없습니다. 아니 아직 시작도 안하셨는지도 모르지요
불붙은 가을불로 안아주시길..
그래도 술불은 곧 가라앉으시니 다행입니다.
다시 타오를 때는 또 불같겠지만요... 건강도 중요하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랬지요
더 늦지 않게 도착해서 즐거움과 기쁨 반가움과 맛, 정취까지 짧은 시간동안 누리고 왔으니 호사지요
불구경 잘 한 것 또한 모두의 힘 아니었을까요? 수고하셨고 감사드립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태학 시인님!!! 너무 늦은 시간에 댓글을 발견해서 뒤늦은 답을 놓습니다
일취월장하시는 시인님의 필력이 향기롭습니다. 더욱 좋은 글로 시마을을 풍성하게 수놓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최우수작 선되심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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