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벤트> 불새 *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가을 이벤트> 불새 *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5회 작성일 16-10-21 15:30

본문

불새

- 가을산 -

 

이영균

 

 

커다란 새의 뒤편에 서 있었다.

검푸르고 거대한 날개를 접고 발목까지 주저앉은 채

고개마저 날개깃 속에 숨겨 청색 바위 같다.

잠에서 깨어난 것일까?

 

양 날개의 가운데부터 노을의 빛이 든다.

벗겨지는 청색 다음은 알몸이려니 했는데 공작이 되어간다.

붉은 빛이 금잔디로 퍼진다.

금잔디의 파문은 어느새 정수리로 날아올라 능선 따라 내려앉는다.

 

가장 높은 곳에서부터 분신은 종족으로 성장한다.

세상의 어떤 나라 보다 강한 새의 나라다.

그들의 나라는 날개 탓일까?

 

삽시간에 이산 저산에 족속을 만들고 종족이 되고 나라가 된다.

무리지어 곳곳에서 날아 내리는 광경은

황홀하여 그 새들에게 깔려 죽어도 행복할 것만 같다.

 

시샘하듯 비구름이 쳐들어오는 날에는

새들은 일제히 날개를 접고 절벽처럼 침묵하였고

햇살이 비구름을 물리친 날에는

활짝 날아올라 황홀하게 날개를 다시 펄럭였다

 

달 밝은 밤 더욱 정 깊어지면

새들은 계곡마다 둥지를 틀 듯 깃털을 수북이 쌓고

흔적 없이 초록 초록 다 살아졌다가

종족 또 살아나 날아오를 때까지 모습 숨긴 채

불새의 나라 지날 것이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866건 117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474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 10-22
14745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 10-22
1474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0-22
14743
石塔 댓글+ 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0 10-22
14742
감사 댓글+ 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0 10-22
14741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10-22
14740
애착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0-21
14739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0 10-21
14738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21
14737
말말말 댓글+ 2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21
14736 황룡강(이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10-21
1473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0 10-21
14734
거시기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0 10-21
1473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10-21
1473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0-21
1473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 10-21
14730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0 10-21
열람중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10-21
14728
가장 /秋影塔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21
1472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 10-21
14726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0-21
1472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0 10-21
14724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10-21
1472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 10-21
1472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10-21
14721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0-21
1472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 10-21
1471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 10-21
14718 박주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21
14717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0-21
14716 상진780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0-21
14715 꼬마詩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0-21
1471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10-21
14713
웃음 교실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 10-21
14712 연노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21
14711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10-21
14710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10-21
1470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10-20
1470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10-20
14707 은빛가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0-20
14706
마늘밭에서 댓글+ 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10-20
14705
멀덕국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 10-20
14704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10-20
14703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0-20
14702 마파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0-20
14701 박주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10-20
1470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 10-20
1469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0 10-20
14698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0-20
14697 童心初 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0-20
1469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20
14695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10-20
14694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 10-20
1469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0-20
1469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10-20
1469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0-20
14690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0-20
1468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10-20
14688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6 0 10-20
1468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10-20
1468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 10-20
1468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 10-20
1468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20
14683
고집불통 댓글+ 1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0-20
14682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10-20
14681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0-20
14680 파오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0-19
1467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10-19
14678 고등학생입니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0-19
14677 오제슬라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10-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