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와 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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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이 엉성하다
코스모스도 색갈이 퇴색되는구나
황금물결도 사라졌다
가을은 풍요도 주지만 죽음도 준다
여기 있소
억새와 갈대가 손 든다
바람에 좋다고 춤춘다
우리는 지금 청춘이라오
가을 겨울 산과 들녘
우리가 지킬 것이요
바람이 운동시켜요
앙상하다고 말하지 마세요
우리 아름다움은 은은합니다
햇볕에 퇴색되지 않아요
세찬 눈바람에 견딜 수 있는 강인함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가을 겨울 산과 들은
억새와 갈대가 지킬 것이오
많이들 보러 오세요
삶의 생기도 팍팍 드리겠습니다
찾아 주셔요
가을에도 겨울에도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정혜 시인님
떠나야 하고 다시 맞이 해야할 우리의 세월
흩어짐 없이 굿굿이 버티려는 의지
좋은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늦게 시상에 잠을 잊고 계시나 봐요,
건강도 챙기세요.
노정혜님의 댓글의 댓글

인생과 세월은 동거동락
곱게 수 놓고 싶다
늘 어눌한 글에
머물러 주셔 감사합니다
문운을 기원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억새와 갈대 속에
가을 정취를 흠뻑 느끼고 갑니다
좋은 날 되십시요.
노정혜님의 댓글의 댓글

가을이 떠나려고 붓짐 쌓는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biomex님의 댓글

늘상 보아오지만 늘어만 가는 시어가 부럽네요
노정혜님의 댓글

자라고 싶은 데
인생도 자연이라
늦가을이 저와 똑 같아요
시마을에 놀수 있어
참 좋습니다
함께 해 주신은혜 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