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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노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2회 작성일 16-10-19 09:56

본문

그리운 날은 흘러가고 있다

하늘은 아직은 높고 푸르다만

마음에선 낙엽이 바람과 춤을 춘다

은행은 내 발을 빠르게 움직이게 하지만

은행이 떨어지는 그 길은 날 멈추게 한다

하늘이 조금은 찬 것 같다

나는 얼어 찢어지고 갈라지고 부수어진다

너는 새로운 내음을 맡으며 벚꽃길을 걷는다

너만 피해 가는 저 하늘이

저 낙엽이

저 은행이

저 계절이 오늘은 너무나도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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